지구와 함께하는 7일간의 여행 - 지구 어머니 가이아와의 대화
홍연미 지음 / 도서출판 수선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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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함께 하는 7일간의 여행

 

  환경과 관련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고, 방송에서도 자주 환경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접하게 된다. 그만큼 지금 우리 지구의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올 여름 사상 유례가 없이 많이 내린 비를 보더라도, 올 해 들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그리고 언제 해결될 지 알 수 없는 일본의 대 지진 상황을 보더라도, 이제 우리에게 경고의 단계를 지나 위험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그런 만큼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지구의 환경문제에 대해 함께 이겨낼 방법을 찾고 다른 모든 일과 달리 함께 그것을 한 마음으로 실천해야 할 때다. 아니 어쩌면 많이 늦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늦은 만큼 더 미룰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지구와 함께 하는 7일간의 여행]은 저자와 지구의 어머니인 '가이와'와의 대화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어느 날 지구의 고통스러운 소리를 듣고 지구와의 교감을 형성한다.  그리고 7일간의 우리 나라 곳곳으로 환경 여행을 떠나  새만금에서 대청호, 회인천 숲길, 수리태재, 구병산, 생태공동체 마을을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지구와 함께 하는 여행을 하게 된다.  여행 기간 동안  지구의 어머니인 '가이와님'과의 대화를 통해  그동안 인류에 의해 만들어진 여러가지 인공적인 댐이나 간척지 등이 지구에게 어떤  위해가 되고 있고, 그것이 다시 그것을 만들어 낸 인류에게는 어떤 고통이 되어 돌아오게 되는가에 대해 일깨워준다. 

 

'인간은 다른 생명체들과 달리 허욕을 가지고 있지요. 그것이 삶에 진정 필요한 것인지 생각하기보다 자신을 드러내고 과시하기를 좋아합니다.그것이 만족되지 않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면 우울해지고 불행해지는 것입니다.'( 60 쪽 ) 

 

  지구는 인류의 것이 아니며 지금 자정능력을 잃어가고 있는 지구가  그나마 지진이나 많은 기상이변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 지구를 지켜보려는 마지막 몸부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구에서 살아가는 많은 종들 가운데서 인류가  문명이라는 발전의 이름과 지구의 주인이라는 잘못된 사고아래 많은 일들을 저지르고 있지만,  그런 만큼 다시 지구를 살려낼 마지막 희망 역시  인류에게 있다고 말한다.  파급력이 강하게 지구를 망쳐왔듯이, 다시 힘을 모아 지구를 위해  마지막 카드를 가진 승부사가 되기를 가이아님은  설명한다.

 

  환경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점점 눈으로 생활 속에서 하루 하루 더 간절히 느끼고 있지만, 각 나라의 이기심으로 그리고 각 개인의 편리함이나 역시 작은 이기심으로  점점 그 폐해는 깊어지고 있다. 책을 읽어가면서  반성하는 시간이자, 자라나는 청소년기 아이들이 조금 더 색다른  지구의 어머니 '가이아님'의 목소리로  지금 우리가 처한 지구의 상황에 대해, 환경의 심각성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같이 해야 할 일에 대해  배우기에 좋을 책이었다.  너가 아니라 내가 주인 의식을 가지고  우리 모두가 정말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인간이 대단한 문명을 이뤄놓은 듯하지만, 자연과 힘겨루기를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현명하게 대처하기를 바랍니다.' ( 171 쪽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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