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고전 읽기 혁명

초등 고전읽기 혁명 - 내 아이가 고전에 빠져든다! 성장한다! ㅣ 초등 고전읽기 혁명
송재환 지음 / 글담출판 / 2011년 9월

초등 고전 읽기 혁명

   나름 열심히  아이들에게 독서지도를 하려고 노력하지만 책 선택이 늘 어렵고 아쉽기만 하다.  독서 지도와 관련된 책으로  초등학생을 위한 고전 읽기 책은 처음 접하게 되었고, 제목부터 과연 초등학생이 고전을 제대로 읽을 수 있을까  싶은 마음으로 책장을 펼쳤다.  하지만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선생님이 집필하신 책이자, 직접  서울 동산초등학교에서  자신이 지도하는 아이들과 함께 고전 읽기를 실천하고 그 실천내용과 목록, 실천 후의 아이들의 변화과정을 담고 있어  초등학생들에게 고전 읽기가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지 직접  배울 수 있는 점이 매우 유익했다. 

  사실 고전 읽기는 최소한 중학생 이상은 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초등학생의 경우 최소한 5~6학년 이상인 고 학년이 되어야 겨우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 까지의 모든 아이들을 대상으로  고전 읽기 수업을 실천했고,  각 학년별로 결과물을  사진과 글을 통해 점검할 수 있도록 함께 수록되어 있어 그저 생각만으로 그치지 않고,  직접  해당되는 아이의 학년에 실천했던 내용을 담고 있어 당장 도움이 된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을 자랑하기보다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이유를 책 장을 넘길 때마다 새롭게 알게 되는 시간이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앞서서 읽은 고전이야말로  가장 자신있게 선택할 수 있는 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저 어렵다고 생각할 만한 옛 고전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그 교육적 가치를 인정할만한 다양한 고전이 있음을 알게 되면서,  부록 형식으로 학년별로 읽을만한  고전 목록이 있어  바로 아이들을 위한 책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서점 가를 자주 가는 편인데,  사실 아이들이 대형서점 어린이 책 코너에서 열심히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고 반갑다. 하지만 가까지 가서 어떤 책을 읽고 있는가 둘러보면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읽는 책은 흥미위주의 만화책을 읽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만화책이라고 무조건 배제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아이들에게 두고 두고 지혜를 얻을 수 있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은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초등 독서 지도는 물론,  더해서 깊이 있는 독서 지도에 많은 도움이 될 책이자,  두고 두고 아이들이 자라는 성장 단계별로 책을 선택할 수 있는 독서목록으로도  가치가 있다.  아이와 함께 나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도 더러 발견할 수 있어서 더 보람있는 시간이었다.

'고전의 조건을  종합해 보면  고전이란 30년 이상 된 수준 있는 책을 의미한다. 수준 있는 책이라고 하여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 내용과 전개, 담고 있는 가치관 등이 훌륭하다는 뜻이다. 간혹 어른조차 읽기 힘든 고전도 있지만, 아이들도 쉽게 읽고 즐길 수 있는 고전도 대단히 많다.' ( 50 쪽)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