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6 : 역사편 - 역사란 무엇인가?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6
최경석 지음, 모해규.김강섭 그림, 이어령 콘텐츠크리에이터, 손영운 기획 / 살림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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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역사편 (6) 역사란 무엇인가

 

   청소년기 아이들도 초등학교 고 학년 아이들도  갈수록  역사에 대한 공부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몇 몇 아이들을 빼고는 역사를 그저 따분하고 고리타분한 것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딸아이도 다른 공부에 비해 역사공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고 학년이 되어갈수록 이런 저런 걱정이 많았다.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시리즈는 이 전에 시리즈 중에 한 권을 '문학편'을 읽게 되면서 관심이 많이 가던 책이다. 이 번에 이어서 출간된 역사편을 읽을 기회를 가져  아이와 함께 읽게 되었다.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정도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역사의 의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고, 왜 역사를 공부하고 역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까지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1장 '역사를 소비하는 21세기 팩션의 시대'라는 제목의 이야기는 특히 아이들에게  사극드라마를 보여주어야 하나 고민이 되곤 하던 나에게 맣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아이들이 역사 공부를 딱딱한 암기 과목이라고 생각하면서 점차 멀어지게 되었다는 점을 생각할 때  바로 이런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팩션이 가미된 역사극을 좋은 의미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의 사실과 기록 그리고 팩션의 만남으로 역사를 새롭게 인식하거나 흥미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면이 있음이다.

 

  예전에 읽었던  역사와 관련된 책 재목 중에서 '역사란 힘있는 자들이 쓰는가'라는 제목이 있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 그리고 이후 후손들이 역사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많은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런  문제점에 대해 8장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를 말하다'에서는 역사를 해석하는 지식과 진리라는 양면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우리가 바라보는 시각을 어떤 한 가지에 고정해서는 안되며  역사에서는 개인을 바라볼 때 그 당시의  시대적인 조건이나 상황을 함께 볼 줄 알아야 제대로 역사를 파악하고  한다는 것이다.  좁은 눈이 아니라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더해서 도덕적인 판단을 통해 역사를 볼 줄 알아야 한다.

 

'우리가 고정된 시각을 버리고 진리를 바라보는 두 가지 눈을 얻는 연습을 한다면, 역사 속에서도 개인과 사회를 동시에 바라보며 진실을 이해하는 눈을 가질 수 있을 거야.' (본문 165 쪽)

 

  다소 따분하게 생각하기 쉬운 역사를 만화라는 형식을 빌어  아이들이 쉽게 접근하게 하면서 그 깊이 감이나 지식, 생각하는 힘을 갖게 하는 부분이 절대 떨어지지 않음을 이 시리즈를 접하면서 하게 되는 생각이다.  한 번 보고 그냥 덮어두는 흥미위주의 만화책이 아니라, 두고 두고 반복해서 읽으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갖게 되고, 근본이 되는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책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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