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리처드 J. 라이더 & 데이비드 A. 샤피로 지음, 김정홍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시들했던 나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를 깊이 성찰해 본다.  지금 우리가 꾸리고 있는 인생의 가방이 사실은 그다지 복잡하고  무거울 필요가 없다는 말을 조금이나마 공감한다.  어떤 방송인이 암이라는 병에 걸려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다시  건강을 되찾은 과정을  방송에서 풀어내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가 말하기를  병이 들어 힘든 시기에 어느 순간 주변 정리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정말 필요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 놀랐다고 한다.

 

  [인생이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도 같은 의미를 담아내고 있었다.  정말 우리가 지금 부둥켜 안고 힘겨워 하는 것들이 모두 우리 인생이 행복해지는데 필요한 짐인가. 반드시 가져야만 할 것들인가 돌아보라고 말한다.  여행을 떠나 지도자 입장이 되어 필요하겠다 싶어 짊어진 많은 짐들이 어느 순간  얼마나  의미없는 많은 것들을 담아  어깨를 짓누르고 있었는지 느끼게 된 저자는 그 짐의 많은 것들이 사실은  필요없음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열심히 꾸렸던 짐들을 덜어냈지만  전혀 아깝다는 생각도, 아쉬움도 남지 않고 그저 홀가분 하기만 했던 경험을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행복이란 것을 마치 붙잡아서 새장 안에 가둬둘 수 있는 물건인 양 언제나 욕망의 잠자리 채를 들고 다니며 허공을 휘젓는다. 그러나 행복이란  줄에 묶인 애완견이 아니라  어깨 위에 앉은 매와  같다. 주인은 매와 함께 할 수는 있지만 매를 소유할 수는 없다. 그것은 언제든지 날아갈 수 있고  또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다.'  ( 22 쪽)

 

  사실 우리 인생이란  정말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 맨손으로 태어났고, 생을 다 하는 순간 우리가 가지고 갈 것도 없다. 그런데 우리는 매일을 무엇인가를 갖기 위해서 정말 필요한  많은 것들을 희생하며 살고 있다.  죽음에 이른 사람들이  가장 소망하는 것이 가족과의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그렇게 절실히 말하는데, 우리는 늘 그 가족과 함께 살면서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서로 아픔을 주기도 한다.  이미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은 너무 늦어버린 시간이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 행복한 삶을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표지에 글 중에서 '자신의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정하는 방법'이라는 글이 가슴에 남는다.  내가 지금 우선순위라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정말 중요한 일인가 반성해본다.  갈수록 물질적으로 풍족한 현대인들이,  더 많은 자살과 약물중독, 우울증 등으로  힘들어 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행복한 사람들은 물질적으로 넉넉한 사람들이 아님을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가방을 다시 꾸려 인생의 다음 여정을 향해 출발할 때 아마도 대개는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그럴 때면 잠시 멈춰 서서 정말 길을 잃은 것인지, 갔던 길을 자꾸 되풀이해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243 쪽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