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육아 이야기 : 생활편, 질병편 - 전2권
모우리 다네키.아마다 마코토 지음, 김순희.박정원 옮김, 조애경 감수 / 꿈소담이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친절한 육아 이야기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무엇인가 누군가 묻는다면 거침없이 자식을 갖게 된 것이라고 말하는 부모가 많다. 나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생기면서 삶의 의미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고, 더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한 살씩 커가면서 정말 부모라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  더 깊게 느끼게 된다.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든든한 나무같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늘 부족함이 많이 발견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무엇보다  많은 준비와 공부가 필요한 것이 바로 부모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를 키우는 일에는 여러가지   모든 것에 부족함을 느끼지만 그래도 미리 미리 공부하고  사전 지식을 갖게 되면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질병이나 생활 등  육아에 대한 부분이다.  아기를 키우는 집이나 새로 결혼하는 가정,  주변에  임신으로 아이를 맞을 준비를 하는 사람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첫 아기에 대해서 더욱 이런 저런  준비가 필요하다.  사전  지식을 습득하거나  키우면서 겪게 되는 많은 정보들을  순간 순간 도움을 받을 만한 책으로 이 번에 [친절한 육아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한 권 당 500쪽이 넘는 두께로 이루어진 두 권의 육아지침서로 구성되어 있다.

 

  '질병편'에서는 소아과 의사 40년 경력의 의사 선생님이 집필을 하신 소아질병에 대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정말 사소한 것부터 나름 심각한 상황까지 많은  질병들을 접하게 된다.  자신의 상황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어른들과 달리 의사소통이 힘들고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질병을  더욱 위험하다.  신생아를 시작으로  연령대별로 증상별 가이드, 아이들이 아플 때를 대비해 알아두어야 할 기초지식, 여러가지  질병,  여러가지 장애, 응급처치와 여러가지 검사 등  질병과 관련된 거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백과사전 같은 책이다.

 

  '생활편' 역시 소아과 경력 50년의 의사 선생님이 집필하신 내용으로 아이들의 연령에  따른  모든 성장 과정과 생활에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기를 처음 만나게 되는 임신을 시작으로  출산은 물론 새 생명을  맞는  마음가짐이나 준비사항을  수유, 가족의 역할,  성장 단계별 특징,  장애아, 예방 접종, 교육과 가정환경,  여러가지 제도와 서비스까지 모든 영역을  다루고 있다.  아기의 탄생 전에 미리 알아두어야 할 정보들부터  그때 그때 아이들의 성장과정에 따라  항상 가까이에 두고 공부할 내용들까지  반드시 공부하고 알아야 할 내용들이다.

 

  큰 아이가 돌이 되기 전인 어느 날  집안일을 하다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아이가 동전을 삼켰다.  갑자기 우는 아이에게 달려갔지만 제대로  우는 소리도 내지 못하고 괴로워 하는 아이를  보면서 직감적으로 무엇인가 삼켰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도 당황한 순간이지만,  급박한 상황인 그때  어디선가 육아서 에서 읽은 내용이 떠올랐다. 아이의 발목을 잡고 거꾸로 들어 등이 내 쪽으로 오도록 한 후 발을 이용해 등을 제법 세게 차는 동작을 몇 차례 반복했고, 쨍그랑 소리와 함께 아이가 삼킨 100원짜리 동전이  거실 바닥에 떨어졌다. 그때야 비로소 막힌 것이  제거된 아이는 자지러지듯 울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도 아찔한 순간이지만,  아무 대책도 없이 병원으로 달려가지 전에  응급조치를 취했고, 그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이런 경우는 정말 많이 발생한다.  육아를 맡은 사람 누구라도 미리 다양한 공부를 해서 위급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이유다.  그동안 접한 어떤  육아 지침서보다 꼼꼼하고 방대한 내용에, 소아과 전문의 선생님들이 집필하신 책이어서 내용도 깊이가 있고 전문적인 내용이 많아 믿음이 간다.  두고 두고 많은 도움이 될 책이자, 주변에 선물하고  싶은 책이기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