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쌀과 밥
백명식 지음 / 씽크스마트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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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쌀과 밥

 

     갈수록 서구화되는 식습관은 소아비만을 시작으로 각종 문제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에 익숙해지고,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지는 사이에 우리는 알게 모르게 여러가지 질병을 앓게 되었고,  방학이면 다이어트를 위해 비만캠프 등을 참가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방송을 통해 쉽게 볼 수 있다.  꼭 방송이 아니더라도 지금 아이들이 있는 유치원이나 학교 등을 방문해보면 정말 비만인 아이들이 한 반에 반은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 살씩 나이 들어 가면서 어릴 때 먹었던 음식이 자꾸 생각나기도 하고,  엄마가 만들어준 따뜻한 한끼 식사가 얼마나 소중했던가 추억하기도 한다.  최근에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식습관이나 가정에서의 식사시간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다시 한 번 공감하게 된다. [위대한 쌀과 밥]은 아이들을 위해 출간된 우리 먹거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여러가지 먹거리 중에서 특히 우리 민족이 꾸준히 먹어온 쌀과 밥, 떡, 등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의 음식 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시리즈의 2권 답게 한 마디로 쌀 백과사전이자 쌀 박물관 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쌀을 먹기 시작하고 주식이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의 쌀의 역사는 물론 벼의 기원과 전파과정을 시작으로 한 그릇의 밥에 담긴 무수히 많은 의미를 알 수 있다. 점점 쌀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고, 외식이나 밀을 이용해 만든 케이크나  햄버거, 빵 등을 좋아하는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  한 뻔쯤 들려주고 싶은 우리 음식에 대한  책이다.

 



    '나희'와 삼촌은 함께 할아버지 댁인 강화도근처 '석모도'로 여행을 떠난다. 가면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농사를 짓는 사람들과 함께 참을 나눠 먹기도 한다. 할아버지 댁에 도착해서  우리의 토속적인 밥상으로 밥을 먹으면서 나희는 점점 우리 먹거리에 관심을 갖게 된다. 나희의 이야기와 함께 중간 중간 쌀과 관련된 우리 먹거리는 물론  백일상, 돌상, 혼례상 등 우리의  다양한 문화를 배우게 되고, 임금님, 백성, 머슴 등 예전 신분에 따른 밥상을 배우기도 한다.

 

   밥상은 물론 나이든 사람이라면 예전의 추억을 돌아볼 수 있는 난로 위의 도시락에 대한 이야기까지 밥에 대한 내용은 모두 담고 있다. 밥이나 쌀에 얽힌 속담을 배우고 보릿고개같은 어려운 시절의 밥이 주는 의미를 배우고,  우리 전통 음식이야말로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밥상이라는 사실을 배우면서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밥과 친해지게 하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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