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로빈스의 인생혁명
존 로빈스 지음, 김은령 옮김 / 시공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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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로빈스의 인생혁명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실천하는 삶에 대해서  '뭘 그 정도는 나도 할 수 있지' 라고 쉽게  말할 때가 많다.  당장 내가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그들처럼 용기를 내거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대로 행동할 수 있을까? '존 로빈스'의 선택을 보면서 내가 존경스러운 마음이 드는 이유는 바로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에 당당하게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고 행동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머리가 시키는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가슴 깊이 느껴지는 느낌대로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 당당하게,  자신이 부당하다고 느낀 많은 것들이 정말 부당하다는 것을 삶의 모습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 소명을 거부한다면 부자로 살겠지만 나 자신을 믿지 못하고 삶을  불행하게 끝낼 것이 확실했다. 내면에 자리한 소중한 가치에 반하는 삶을 살다간 탈이 나게 마련이다. 불성실하고 위선적이며 가식적인  삶을 살게 될테니 말이다.' ( 25 쪽 )

 

    '존 로빈스' 는   베스킨 라빈스 31의 미래 경영주의 자리를 버리고, 32번째 아이스크림 개발에 빠져 있는 아버지에게 아이스크림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명백하게 밝히고, 아버지로 부터의 모든 경제적인 지원을 버리고 섬으로 들어가  자신의 내면의 소리대로 자신만의 삶을 실행한다.  공동 창업자인 '저트 베스킨' 삼촌이 일찍 심장마비로 숨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는  일정부분 아이스크림을 엄청나게 좋아하고 먹어대던  영향이 아닌가 고민하고 아버지에게  반문하기도 한다.

 

   십대 때 읽은 '헨리 소로'의 글에서 자신이 그동안 살아왔던  아이스크림 풀장이 딸린 근사한 집이나  엄청난 돈이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자신이 자란 환경에서 느끼지 못한 여러가지 자연과의 교감이나 사회적 책임에 대해  '헨리 소로'를 통해 배우게 되면서 정말 잘 사는  인생이 무엇인가 고민한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 아이스크림을,   여유로운  삶을 과감하게 버린다.  이후 자연에서 최소한의 경비 (일 년에 500달러) 를 제외한 모든 것을 자급 자족하면서  10여년 간의 섬에서의 생활을 실천 한다.  그리고 이후 그는 자신의 첫 번째 책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를 펴내게 된다.

 

    성공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남보다 더 가진 사람들에 대해 부러워한다.  멋진 차, 좋은 집, 경제적인 여유가 행복을 만드는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넓은 집을 가지게 되면 그 집을  유지하고 꾸미기 위해 더 많은 가구와 돈이 필요하고, 다시  더 많은 시간 그것들을 영위하기 위해  쉴틈 없는 삶을 살 수 밖에 없다고.  '욕망을 줄이자 진정한 부자가 될 수 있었다' 는 그의 말이 의미는  지금 우리 현대인들에게 너무도 필요한 공부가 될  말이다. 그저 안다는 것에 멈추지 않고,  실천하는 삶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다. 

 

    그가 책 속에서 소개한 많은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정 반대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가 어떤 삶을 택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한다. '당신은 돈과 어떤 관계를 맺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소개된  사람 중에 과학자 '조나스 살크' 는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다.  그리고 그는 이후 '아이젠 하워' 대통령에게 '인류의 은인'임을 선포하는 매달을 받게 된다.  그는 한 저널 리스트의  "소아마비 백신 특허권은  누가 가지고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굳이 말하자면 세상  사람들 모두가 아닐까요?" 라는 말은 남긴다.  그의 결정은 세상 모든 사람들,  특히 가난한 나라 사람들을 구제하는데 공헌하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세상과 나눈 사람이 된다. 

 

'자원을  점점 비싸지고 낭비를 줄일 필요와 인생을 단순화해야 할 필요가 커지면 우리 삶을 담을 집은 점점 더 작아질 것이다. 더 아름답게, 더 인간적으로, 더 효율적으로, 영혼을 더욱 고양하는 방식으로 집을 만들면  새롭고 멋진 인생으로 중요한 발걸음을 한 발짝 내딛게 될 것이다.' ( 145 쪽 )

 

    그는 자신의 부모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 소유물에 집착한다고 말한다.  소유물이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소유물의 노예'가  된다는 것이다.  그저 자신이  생활하기에 맞는 작은 집과 그에 맞는 가구나 살림 등을 가질 때,  우리는 더 만족하는 삶을 살게 되고  자신이 가진 소유물로 인해 버거운 삶을 살지 않아도 되다는 것이다.  흔히들 한 번뿐인 인생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우리는 왜  이 한 번뿐인 삶을 그저 경쟁하며,  바쁘게,  정신없이  소유물의 노예가 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일까.  그는 우리 모두에게  조언한다.  과연 어떤 사람이 현명한 인생을 사는 사람이며,  누구의 삶이   더 부유한 삶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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