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일하는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박현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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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행복하게 일하는 연습

 

 

" 이따위 일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니란 말이야" 라면서 투덜거리거나  고민에 따져서 자신의 마음을 번뇌로  오염시키지 말고 그  일을  제대로 성실하게 완성시킨다면 한 단계라도 발전하는 자신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 본문 144 쪽 ) 

 

     스님의 전작이었던 [생각버리기 연습]을 읽고, 오래도록  책에서 읽은 내용이 잊혀지지 않고 일상 중간 중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읽기에는 편안하지만  읽는 순간부터 읽은 이후까지  참 많은  것을  주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스님의 책이라는 것 한가지 만으로 이 번에 만난 [행복하게 일하는 연습]을  열심히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장씩 읽어가면서 역시  그동안 읽어왔던  자기계발서와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또 다시 하게 되었다. 

 

     살다보면 수없이 많은 갈등을 만나게 된다.  특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힘들게 느껴질때의  상실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기만 하다.  매일이 스트레스고, 모든 것이  불안하기만 하다.  인생 전체가 불행하게만 느껴질 것이다.  주변에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자신의 일에 대한 불만은 차고 넘친다. 그저 죽지 못해 하루 하루  일한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자식 때문에,  여건 때문에,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한다는 것이다.  나 역시 최근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인생을 사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자,  언젠가는 지금의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할 날을 꿈꾸곤 했었다. 

 

     스님의  말씀을 한 장씩 읽어가면서  그동안 내가 해왔던 많은  불만이 얼마나 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었는지  새롭게 알게 되었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든, 어떤 일을  진행하는 사람이든,  늘  힘들다, 하기 싫다   그런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모든 것이 불만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스님이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일 일이다.  공부를 하는 학생이든,  집안 일을 하는 주부든,  직장 생활을 하는 사회인이든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말씀들이다.

 

    가장 공감이 가는 말씀 중에  자신의  일상이 되는  매일 매일에 충실한 사람은 '인생이란 무엇인가' 같은 거창한 문제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에 대한 비교로 위장에 탈이 없는 사람은  그것에 대해 생각할 일이 없듯이,  매일의 일상에 충실한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할 이유조차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의 삶에 대해,  마음에 대해,  가족에 대해, 모든 것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않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라는 것이다.  이전에는 한 번도  이처럼  생각하지 않고,  생각이 많을수록  더  인생에 대해 진지하다는 것으로 생각하곤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과연  스님이 말씀이 백번  옳다는 걸   공감할 수 있었다.  

 

     일에 대해서 그저 꾸준히 노력하고  실천하는 사람에게 덤으로 즐거운 순간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중요한 일이든, 그렇지 않은 일이든 자신이 지금 해야할 일에만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일이야말로  행복하게 일하는 방법이자 가장 최선의  해답이었다.  늘  자신 앞에 처한 일에 만족하지  않고 할 일을 쌓아두고  그저 걱정부터 하는 사람과,  우선 자신의 일을 긍정하는 마음으로  잡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만들지 않고  꾸준히 해나가는 사람과는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그 차이는 엄청나다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이 아닌 이상  어떤 일도  제대로 하지 않고  머물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어떤 일이든 자신앞에 주어진 일에 감사하면 최선을 다해 '재미없고 하찮은 일로 탑을 쌓을 것인가' 는 본인의 생각에 달린 문제다.   주변을 보면  멀쩡하게 대학공부를 마치고 빈둥거리며  하릴없이 시간을 축내는 사람들을 많이 발견한다. 부모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매우 큰 손실이다.  그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니면 거들떠 보지 않는가하면, 감히 자신의 학력으로는  마땅치 않은  일이라는 이유로 그저  청춘 시절을  낭비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우선 무엇이든 할 일을 찾아 움직이면서  다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바로 스님의 말씀이 그런  의미를 모두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행복을 약속해 주는 '일' 이라는 좋은 도구를 쓸데없는 번뇌 에저지로 뒤덮어서 쓸모없게 만들고 있다면 부디 이 책을 숙독하고 삶의 방식을 전환하길 바란다.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 ( 본문 243 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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