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도 재테크다 - 부동산 전문기자 박인호의 귀농 & 재테크 가이드북
박인호 지음 / 진리탐구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전원생활도 재테크다

 

      전원생활! 생각만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마흔을 넘기고 인생 후반부에 접어들기 시작한 지금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삶을 챙길 나이가 되면  꼭 전원생활을 하리라 꿈꾸고 있다. 아직은 상황이 그럴 수 없기에 방송이나 주변의 지인 중에 전원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을 만나면 그저 부럽기만 하다. 또다른 주변의 친구나 내 또래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결국은 아이들 키워놓고 어디든 전원생활을 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이렇게 전원생활과 관련된 책에 저절로 관심이 간다.  거기에 '전원생활도 재테크다'라는 제목은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전원생활과 경제적인 부분을 함께 담고 있을 내용이라 생각되어 꼭 한 번 읽고 싶었다.

 



    본문을 읽기 전에 저자의 이력과  '저자의 말'을 읽으면서 두 가지 이유에서 믿음이 간다. 우선 부동산 전문기자 출신으로 10년 동안 활동한 이력과  지금도 여러 경제지나 인터넷 등에  전원생활과 토지와 관련하여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 공감이 가는 또 다른 이유는 저자가 직접 '강원도  홍천군 내천면' 산골 마을에 전원주택을 지어  살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자신이 활동했던 기자생활을  이제는 직접 자신의 집을 지을 땅을 구입하고,  살아갈 집을 지어 생활하게 된 모든 과정을 담고 있어 생동감이 넘치고 살아있는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누구나 전원생활을 꿈꾸지만, 실천하는 것과 희망사항은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저자의 책은 그야말로 너무도 필요한 실용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또한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내용으로 제 1부의 '땅구하기'는 더 공감이 되는 내용이 많다. 시골 땅 값의 비밀이나 정부의 토지정책,  농지의 환골탈태 지목변경 같은 내용은  정말 우물 안 개구리처럼 생각도 해보지 않은 내용들이다.  물론 한 가지씩 책을 읽어가면서  오히려 전원생활이 그리 만만치 않겠다 더 걱정이 앞서기도 했고, 준비할 내용이 이리도 많다는 사실만으로 암담하기도 하지만,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지금부터 한 가지씩 공부하기에는 너무도 도움이 될 책이었다. 


 

   4장의 '전원명당 기행'에서 소개하고 있는 세 곳은 일부러라도 가족과 함께 여행지로 택해서 다녀오고 싶다. 누구나 마찬가지 겠지만,  경치 좋고, 살기 좋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 곳이 그렇게 쉽게 발견되지는 않겠지만, 이 책을 통해 그나마 조금 공부가 되는 시간이었다.  때로는 쓴 소리로  들리는 부분도 많았다.  특히 그저 낭만적으로, 도시생활에 대한 도피처로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 대한 글을 읽고, 그들  중에 다시 도시로 U턴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말에 더 꼼꼼하게 전원생활에 대해 준비해야 할 이유를 생각하게 되었다.

 

'단순히 낭만적이고 목가적인 전원생활만을 꿈꾸거나, 도시생활 및 경쟁사회에 염증을 느껴 일종의 도피처로 전원 해을 택한다면 이는 실패하기 십상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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