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성공하기 - 달팽이처럼 조금 천천히 행복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
김희정 지음 / 럭스미디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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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느리게 성공하기

 

        

'꿈이 사라질 때 인간은 늙어간다'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안쓰럽다는 생각을 가끔 하곤 한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매일의 일상은 시험의 연속이 되고 있고,  아이도 부모도 지쳐간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먹고 살기]라는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었다.  누구나 각자의 타고난 소질이 있다고 볼 때  획일적인 교육, 입시를 위한  경쟁적인 교육보다는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  깊이 파고 들어 즐겁게  꿈을 이루어 나가는 삶을 산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저 행복을 넘어서  좋아하면서 하는 일인만큼 그 분야에 큰 결과를 남기고,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되지는 않을까.  늦은 나이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끝까지 하는 것도 좋겠지만,  성장하는 아이들부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개성이 중시되는  것이 현실로 다가오기를 함께 기대해본다.

 

      [느리게 성공하기]는 바로 그런 책이다.  어린 아이들은 물론  청년이나 장년층 까지 누구라도 미래를, 꿈을 생각해보게 하는 그런  그런 책이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20명의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혹은 살았던 사람들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을  따라가면서  꿈을 이루는데  나이나 학벌,  환경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보게 된다.  그저 그 꿈을 향한 열정만 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언젠가는  이룰 것이라는   목표보다는,  그저 그 일이 좋아서  열심히 오랜 시간 최선을 다해   즐기는 사이에  어느 순간 그 분야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명성을 얻게 된 것이다.

 

     폴 포츠, 무라카미 하루키 등을 시작으로  조앤 롤링, 앙리 루소...... 외에   국내인으로 한비야, 박완서님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모두 늦은 나이에,  혹은 힘든 환경에  자신이 하고자 했던 일에  마지막까지 도전하는 마음을  버리지 않은 사람들이다.  흔히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을 한다.  무언가를 시작하는 나이에 늦은 때는 없다는 말이다.  늘 공감하는 말이지만 선뜻 용기를 얻지 못하는 말이고, 행동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제목인 '느리게 성공하기'는  그저 행동의 느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자 하는 어떤 일에 천천히 자신의   의지를  버리지 않고 결국 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느림은 게으름이 아니라 삶의 길을 가는 동안  나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인생을 바로 보자는 의지'

 

      소개된  사람 중에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스스로 독학으로  20여년의 세월을  건축이라는 것에  모든 것을 바친 사람이다.  혼자 세계를 돌아다니며  이름 있는 건축물을  직접 보고, 느끼며  자신만의 건축 세계를 만들어 낸  사람이다.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실패를 하면 할수록 실패의 확률은 점점 줄어든다는 그이 말이  깊은 감동으로 남는다.

 

'계속 실패를 해왔고 여전히 반복하고 있다. 모든 일이 반드시 다 잘될 수는 없는 것이고 30% 정도는 잘되고, 나머지 70%는 안된다고 보면 된다. 그런 것을 알면서도 계속 도전해 온 것은, 한 번 실패하면 나머지 실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처음엔 100% 실패하던 것이 이제 70% 로  줄어든 것도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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