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간

3초간
데이비드 폴레이 지음, 신예경 옮김 / 알키 / 2011년 5월

3초간 

     책의  띠지에 쓰인 '직장인 스트레스에 대한 가장 완벽한 해답'이라는 글이 무척 눈길을 끈 책이다. 하지만 점점 책을 읽어가면서 직장인 뿐 아니라 대인관계를 하는 우리 현대인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만한 책이었고, 가정에서든, 사회생활에서든, 자신의 분노를 다스리거나 타인으로부터 받는 분노를 슬기롭게 이겨내는데 도움이 많이 될 내용이었다.  사람과의 관계 맺음 이라는 것이 늘 즐겁기만 할 수는 없는 일이고,  더군다나 직장처럼 상하관계가 있는 경우는 자신의 감정을 더  감출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들에게 상처받지 않고  나 자신 또한 알게 모르게 그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감정 다스리기는 너무도 중요한 일이다. 

   [3초간]은  바로 수시로 쉽게  마음에서 부터 시작되는 짜증이나 분노는 조절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의미한다.  그저 단순하게 3초의 순간을 버티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상황에  따라  어떤 경우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대한 다양한 3초 대처법을 배우는 것이다.  '감정 지키기 연습'을 통해   자신의 감정 상태를 어떻게 처리하고 다스릴 지에 대해 공부를 하고  '3초 법칙 활용법'의  방법을 통해  상대방이 나를 화나게 할 때,  내가 상대방을 화나게 하려는 순간, 나쁜 기억이 떠오르려는 순간, 누군가로 부터 또 다른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말을 듣는 순간 등  다양한 상태의 감정변화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각각의 상황에  따른  감정조절 방법들을 습득할 수 있다.

'아무리 돌멩이처럼 딱딱한 사람이라도 치즈처럼 말랑말랑해지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에 그 사람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면서 조금씩 찔러봐야만 상대가 좋은 반응을 하게 되어 있다. 결국 대화는 타이밍의 문제다.' ( 본문 p. 104 )

     특히 마음에 와 닿는 내용 중에 누군가를 미워하는 감정을 마음에 묻어 두는 경우 상대방이 아니라   그 감정을 담고 있는 내 자신에게 더 많은 부정적인 부분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쉽게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은 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 는 말처럼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고  용서를  베풀 때 상대방은 물론 나 자신이 가장 큰 혜택을 받게 됨을 알게 되었다.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공부를 통해 채워 나가듯이  감정 조절 방법 또한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반드시 습득하기를  공부해야 할 것이다.  천천히 책을 읽으면서 정말 3초의 시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나를 다스리고  타인에게 상처주지 않는 의미의 3초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면서 매우 유용한 시간이 될 것이다.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지금은 평생교육의 시대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만큼 다양한 배움의 길이 있고,  누구든  열심히  자신의 지적 능력을 가꾸기 위해  평생을 노력한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지식을  많이 알기 위한 배움의 시간도 중요하겠지만, 어쩌면 그보다 먼저  스트레스 받지 않고 행복해지는 방법,  누군가를 힘들게 만들지 않는 방법을 알아가는 공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동안 가족이나 동료, 지인 등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었을까 나 자신 부터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정말 누군가에게 나는 쓰레기가 가득 들어있는 쓰레기차는 아니었는지  반성해본다

'우리는 종종 남이 던진 미끼를 무는 바람에 감정 공격자로 변하곤 한다. 그럴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불편과 비난을 늘어놓으며, 때로는 알면서 때로는 무의식적으로 우리를 부정적인 대화에 참여시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남이 던져준 미끼를 덥석 물기가 너무도 쉬우며 그렇기에 미끼를 무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는 점이다. ' ( 본문 p. 1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