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사랑 자연이유식 궁극의 비법 시리즈 요리 3
유미경 지음 / 도미노북스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아기사랑 자연이유식 



 

       아기가 태어나는 축복과 함께 엄마는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바빠진다. 누구보다 안전한 가정에서  모든 사랑을 다 담아  하루 하루 성장하는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함께 사랑하는 모든 것이 부모의 역할이지만 그래도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 바로  잘 먹이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먹성 좋은 큰 아이에 비해 작은 아이는 어찌나 입이 짧은지 늘 먹이는 것이 가장 큰 일이었다.  이제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을 하고 돌이켜 생각해보니  편식이 심한 아이들에게 조금 더 다양한 이유식으로  습관을 들여주지 못한 후회가 남는다.  이제 내 아이들은  이유식을 생각할 시기는 아니지만,   여동생이 조카를 낳고  늘 전화를 걸어와 아기에게 먹일 이유식으로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딱 조카에게 맞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흔한 농담처럼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는 말을 하는데,  아이들이 커갈수록 그 말에 공감을 한다.  입이 짧은 아이들 때문에  이유식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으로만  편식을 시킨 결과가 지금까지  편식을 하는 아이들로 키우게 된 이유인 것 같아서 늘 아쉽고 미안하기도 하다.   처음 음식을 먹기 시작하는 첫 음식인 이유식부터  다양한 메뉴를 선정해서  아이가  재미있게, 즐겁게  먹는 것을 습득하고  다양한 음식의 맛을  익히는 시기인 만큼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유식만큼 중요한  시기도 없다는 생각을 한다.

 



     [아기사랑 자연이유식]은  아기의 성장과정에 따른 이유식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요리에 실력이 없는 초보엄마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이 대부분이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이유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는데,  이유식을 만들 때 유의해야 할 15가지,  아기의  성장시기별 이유식의 형태,  이유식의 보관 방법 등은  이유식의 레시피 못지 않게 유용한 정보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아플 때 먹이는 건강 이유식'에 대한 레시피였다.  아기들은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엄마는 아기가 조금만 아파도 걱정이 앞선다. 물론 병원을  가기는 하지만, 먹거리 부터  환경까지 어떻게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만들어 아이가 빨리 회복될 수 있을까  여러가지 고민에 빠진다.  그런 상황에서  감기에 걸렸을 때,  변비, 설사 등 아기들이 자주 걸리는 질병에 대해  초기, 중기, 후기, 완료기로 나누어 단계별로  먹일 수 있는 이유식을 담고 있다. 

 



    갈수록 편리한 생활 속에 대형 마트에는 이런 저런 아기용 이유식도 넘쳐 나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저  얼마의 돈을 지불하고  사오기만 하는 시판 이유식과  엄마가 모든 재료부터 유기농으로 준비하고 하루 하루 다양한 메뉴를 선정해서  단계별 이유기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먹이는 것과는  너무도 다를 것이다.   가족의 밥상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고,  어린 시절부터 어떤 음식을 먹고 성장했는가가  아이의  정서나  지능에까지 많은 영향이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곤 하는 지금  아기의 첫 음식인 이유식을  잘 먹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믿는다.  책 속에서 소개하고 있는 초기 이유식부터 아기들 간식까지  다양한 레시피들을 한 번씩  번갈아 만들어 먹이는 것만으로  아기의 성장기까지 이유식으로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꼭 이유기의 아기 뿐 아니라   성장기 아이들이나 환자식으로도 활용가치가 많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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