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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망치는 위험한 칭찬 - 아이를 크게 키우는 칭찬은 따로 있다!
김윤정.정윤경 지음 / 담소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내 아이를 망치는 위험한 칭찬
칭찬이란 그저 많이 할수록 좋다고 생각했다가, 우연히 교육방송의 칭찬이 해가 된다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사실 충격을 받았었다. 큰 아이를 키울 때는 이른 결혼과 직장생활로 육아에 제대로 신경쓰지도 못하고 서툴기도 했다가, 터울 지는 둘째를 낳고는 정말 열심히 칭찬하며 나름 잘 키우고 있다고 자부심을 갖기도 하면서 나름 열심히 키웠다. 큰 아이를 간혹 채벌하며 키웠었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마음에 둘째만큼은 정말 모든 일에 대해 잘한다고 칭찬하고, 격려하며 키우려고 노력했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을 읽고 수시로 아이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곤 했다.
물론 아직도 채벌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잘못된 칭찬이 때로는 독이 된다는 것에 공감하게 되었다. 방송을 일부만 봤는데, 여러 부분이 딸아이에게 나타나는 현상들이 있어 뜨끔하기도 했다. 방송이후 효과적인 칭찬과 해로운 칭찬에 대해 이런 저런 고민을 하던 중 <내 아이를 망치는 위험한 칭찬>을 알게 되어 너무도 반갑게 책을 읽었다. 여러 부분에서 공부할 내용이 너무 많았고, 당장 도움이 될 내용들이어서 정신없이 읽어 나갔다. .
칭찬! 너무도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정말 칭찬도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여러 아이들의 실례를 함께 수록하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칭찬이 좋은 점, 독이 되는 칭찬, 약이 되는 칭찬, 연령과 발달 단계에 따른 칭찬 법, 칭찬의 기술 등 그동안 잘못 행하고 있었던 부분을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 주는 느낌을 받으며 정말 공감하는 마음이었다.
'칭찬을 하면서 자동적으로 다음 번의 목표까지 정해줄 경우, 아이들은 평가 염려에 빠질 수 있다.' ( p. 67 )
'아이에게 칭찬은 자기 자신의 힘으로 '통제할 수 있는 영역' 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 p. 72 )
사실 아이의 행동 및 결과를 얻어내는 과정에 대해 칭찬을 하면서 늘 다음에는 더 잘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 동기부여가 된다는 마음으로, 그동안 참 많이 독이 되는 칭찬으로 욕심을 부렸음을 깨닳을 수 있었다. 때로는 아이의 능력 이상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말을 하면서 지금보다 더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얼마나 많이 담겨 있는 칭찬을 했던가...... 그저 순수하게 공감해주는 칭찬,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는 칭찬은 따로 있었고, 지금이라도 이 책을 읽고 많은 부분 공부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방송에서도 충격이었지만, 칭찬스티커에 대한 실험을 책을 통해 다시 읽고 문제점을 발견하면서 보상이 무조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아이들이 동기부여의 이유로 내적 동기보다, 외적 동기에만 치우친다는 내용은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이 잘한 행위나 결과에 대해 바로 그 순간에 열심히 노력했던 과정을 칭찬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내용과 여러가지 효과적인 칭찬의 방법들은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뿐 아니라 누구라도 한번쯤 공부하고 숙지해야 할 필수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