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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존 가트맨.최성애 박사의
존 가트맨.최성애.조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자주 보는 방송으로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볼 때마다 아이들의 변화 모습이 놀랍기도 하고 다행스럽다는 생각도 들지만, 안타깝게 생각되는 것은 거의 모든 출연하는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이 부모의 잘못된 훈육이나 가정환경 탓이라는 사실이다. 방송에 나온 아이들은 조금씩 변화되어 가고 고쳐지겠지만,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우리 어른들의 잘못으로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지를 생각하면 아이들을 키우는 어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아이들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다. 시간만 허락하면 EBS [ 60분 부모 ]도 자주 보고 있고, 여러가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항상 느끼는 것은 부모라는 위치가 너무도 중요하고, 아이들 시기가 정말 소중하다는 사실이다.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은 출간과 함께 꼭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정말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다.
간혹 아이들을 키우면서 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필요 이상으로 화를 내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마다,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후회만 남는다. 그러면서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아이들에게 감정적으로 화를 내는 모습을 발견하면, 정말 그 사람에 대해 화가 난다. 특히 남편이 아이들에게 감정조절을 못해 격해지는 모습을 보면 실망스럽기만 하다. 그만큼 내 모습을 발견하는 거울같이 보일 때도 있고, 조금 더 다른 방법으로 부드럽게 해결하지 못하는 남편이 안타깝기만 하다.
이 책은 그동안 여러 경험담이 바탕이 되어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내 아이와 비슷한 경우를 발견할 때마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어가면서, 아이들이 더 어린 시기에 조금 더 일찍 감정코칭을 받을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지금이라도 너무 도움을 많이 되는 내용들이어서 내 감정을 다스리고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방법들을 실천하고 싶다. 특히 주변에 아직 아이들이 어린 동생이나, 이웃에게 꼭 권하고 싶기도 한다.
누구나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이런 저런 문제들을 만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서로 상처를 주기도 하고, 결국 가족이라는 것이 굴레가 되기도 한다. 그러기에 모든 부모님들이 정말 공부하는 마음으로 감정코칭에 대해 공부했으면 하는 마음이 책을 읽어가면 갈수록 더 많이 들었다.
'감정을 받아주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그것만으로는 아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 수가 없습니다. 감정은 충분히 공감을 하지만 행동하는 데은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감정코칭의 핵심입니다.' ( p. 45 )
'더 이상 자녀 양육은 엄마만의 몫이 아닙니다. 부부가 함께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감정코칭을 할 때, 아이는 더 행복해하며 더 크게 성공할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p. 13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