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속의 사랑과 질투
키류 미사오 지음, 오정자 옮김 / 지식여행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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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리스 신화 속의 사랑과 질투

 

     그리스 신화를 읽으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던 다섯 가지 사랑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한  <그리스 신화 속의 사랑과 질투>는  그동안  알고 있었던 내용에 작가의  창의력이 합쳐져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초등학교 아이들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된 책이 출간되어 왔고,  그동안 읽은 여러가지 책마다  그리스 신화만이 가진 독특한 재미에  아는 이야기도 다시 읽을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곤 한다.  수없이 많은 신들의 이야기와  신들과 함께 하는 인간의 이야기는 어떤 소설보다  극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놀라울 만큼  각각의 인물들이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스 신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작가가 새롭게 재구성하면서  다섯가지의 새로운  사랑이야기를 읽는 기분과 함께,  그동안 알고 있던  신화의 궁금했던 뒷 이야기를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다.   엘렉트라를 시작으로  오이디푸스, 나르키소스, 피그말리온, 아프로디테까지  그리스 신화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내용으로  그동안 알고 있었던 이야기 '오리지널 스토리'를  각 이야기의 앞 부분에 간단히 소개하고  이어서  작가만의 상상이 더해진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다보면 정말  도덕적으로 말이 안되는 내용의  이야기들이 많다.  아들이 엄마와 사랑을 나누기도 하고,  남매끼리  남녀간의 사랑을 키우기도 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거나, 자신이 만든 작품과의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비극적이면서 누구라도 한 번쯤은  내용이 궁금할법한 소재들을 주로 다루고 있어  쉽게 읽히면서  조금은 자극적이기도 한 내용들이어서  부담없이 읽기에는 적당한 내용의 책이었다.

 

   그리스 신화에 더 관심이 가는 이유는  지금도 여전히  많은 곳에서 나르시시즘이나 피그말리온 효과, 오이디푸스 콤프렉스 등  심리학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특히 더 자주  이런 용어들을 접하곤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더욱  그리스 신화의 내용을 깊이 있게 알고 싶은  마음이 들곤 했다.  최근에 도서관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 깊이알기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더욱 흥미롭게  공부했던  기억으로  관심이  많이지고 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을 접하면서 제목만으로, 책 속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만으로  다섯 가지 이야기 모두 기대를 많이 했던 책이었고,  흥미롭다는 측면이나  이렇게 전개시킬 수도 있구나 라는 부분에서는  색다른 시도였지만,  그러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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