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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스트레스에 마침표를 찍다
데비 맨델 지음, 김혜숙 옮김 / 팜파스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여자, 스트레스에 마침표를 찍다
모든 일이 마음 먹기 달렸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도 살다보면 이런 저런 일들이 나를 화나게 한다. 그런데 다시 한 번 돌아보면 그런 일들이 과연 그렇게 화가 나는 일인가 돌아보게 된다. 한 살씩 나이 들어 간다는 것이 늘 불만이지만, 그나마 나이가 들어가면서 현명해지는 것 중에 한 가지는 조금씩 내려놓기를 연습하게 된다는 것이다. 젊은 시절 나를 괴롭히던 많은 것들이 시간이 지나 저만치 에서 돌아보면 사실 그만큼 힘들게 했던 일들이 아니었다. 그저 나를 힘들게 했던 모든 원인은 내 안에 있음을 보게 된다.
<여자, 스트레스에 마침표를 찍다>는 여성 뿐 아니라, 누구라도 마음의 많은 갈등으로 힘든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기를 권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늘 만족하지 못하는 자신 때문에, 그리고 완벽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가족들 때문에, 항상 불만을 가졌던 모든 스트레스가 사실은 내 자신 안의 문제였음을 알게 되고, 이런 저런 경험담들을 읽으면서 타인의 눈으로 문제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나 자신을 찾고, 스트레스로 부터 해방되기 위한 7가지 과정에 대해 설명한다. 자신부터 스스로를 사랑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 것과 만족하는 마음을 가질 것, 그리고 늘 자신을 만들어가고 노력하는 모든 과정을 즐기면서 하루 하루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를. 몸 관리부터, 운동이나 웃음의 효과 등 다양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서 조금씩 실천하면서 마음가짐이나 생활습관을 바꿔 나가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정말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건강한 '나르시시시트'가 되어야겠다.
이제 어느 정도 내 마음을 조절할 수 있는 중년에 접어 들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직 내 안에 많은 화가 담겨 있음을, 어리석은 내 자신의 모습을 책을 읽으면서 많이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저자는 그동안 우리가 잊고 살아왔던 소녀적인 감정들을 다시 돌아보고, 내가 진정 인생에서 원하는 삶이 무엇인가를 찾으라고 말한다. 모든 원인은 자신을 사랑하고 당당함을 가질 때 비로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고, 모든 화의 원인을 다른 사람에게서 이유를 찾지 말라고 한다.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임을 자각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완벽한 배우자, 완벽한 직업, 완벽한 아이들과 같은 이상을 강요하는 감정적인 프로그래밍을 제거하라. 이 감정적인 프로그래밍은 자기 발견을 제한하고 행복을 망친다.' ( p. 61 )
'건강한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이 누구인지 세상에 당당히 말함으로써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고 자기 입장을 밝힌 것에 만족을 느낀다.' ( p. 85 )
'화를 가라앉히고 행복감을 느끼려면 진실을 직시해야 한다. 진실은 바로 나를 화나게 하는 것이 다름 아닌 나 자신이라는 것이다. 분노의 감정을 붙잡고 용서하지 않으려 한다면 결국 즐거움을 발산하는 스스로의 능력을 죽이는 꼴이다.' ( p. 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