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구한 사진 어린이작가정신 어린이 문학 7
자닌 테송 지음, 이정주 옮김, 박윤희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생명을 구한 사진


    과거에는 단일민족이라는 긍지를 가졌던 우리 민족이지만, 이제 집 근처  어디에서든  외국인을 쉽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시간이 갈수록  그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여러 방송에서도 더 이상 다문화 가족이나 외국인들이 출연하는 일이 신기한 사건이 아닌 일상이 되었다.  그러기에 한참 자라는 아이들에게   모두가 함께  조화를 이루면 살아가는  의미를  일찍부터 자연스럽게  가르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생명을 구한 사진> 은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엘레나' 가  친구인 '이디르'를 돕기 위해  자신이 취미로 했던 사진을 이용해  도움을 준다는 비교적 간단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엘레나가  찍은 한 장 한 장의 사진은  그저 단순한 동네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다.   다양한 인종이 모여사는  프랑스의 '카퓌신' 거리에 살고 있는  엘레나에 의해 찍힌 사진 속의 사람들은  여러 계층의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다.  나라도 다르고, 종교나  생각, 문화가 다름에서 오는 이런 저런 갈등이  많은 곳이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 무조건 대립만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다른 종교를 가진  노인 분들이 우정을 나누기도 하고,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살아간다. 

 

     엘레나가 찍은 사진마다  서로 대립하거나,  함께 우정을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  모든 마을 사람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자신이 찍은 그 사진들을 보면서 엘레나는  지금  자신의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런 저런 문제점들에 대해 들려준다.  그런 가운데 자신의 친구가 뇌 수술을 받은 후 마음을 문을 열지 않고 점점 괴팍해져 가고 특히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과정을  알게 되면서,  어떤 방법으로든  친구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디르가  있던 병원의 한 할머니에게서  이디르의 마음을  어렴풋이 알게 된 엘레나는  친구를 도울 방법을 생각한다.

 

     우선 이디르가 가족의   다시 생각하게 하고  살아갈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고,  친구가 좋아하는 고양이를 이용해   이디르가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할만한 희망을  갖고 빨리 병원에서 퇴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그 사진으로 인해  이디르는  마음을 문을 열고 퇴원을 하게 된다.  아무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지 않던 친구를 위해,  가족들이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하는 친구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  사진 한 장에  담긴 이야기는  또래 아이들의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여러가지  다문화에 대한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이어서  성장기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가지고, 나와  다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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