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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Chocolate and Cafe - 달콤한 쇼콜라티에C 초콜릿을 부탁해
조미애 지음 / 동아일보사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I Love Chocolate and Cafe
초콜릿, 카카오, 쇼콜라티에...이름도 너무 예쁜 이런 것들이 자꾸 들뜨게 한다. 제과, 제빵을 공부하고 다음으로 꼭 배우고 싶은 공부가 바로 초콜릿이었다. 단기강좌로 몇 가지 초콜릿을 배우면서 정말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분야라는 생각을 했지만, 배우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미루고만 있었다. 만약 아이들이 한참 공부하는 나이가 아니거나 조금만 일찍 초콜릿을 만났다면 깊이 빠져들었을 것 같다. 그렇게 아쉬움 속에 만난 너무도 사랑스러운 이 <I Love Chocolate and Cafe > 는 정말 맛있는 초콜릿을 조금씩 아껴 먹듯이 그렇게 천천히 자세하게 읽어 나갔다. 읽는 재미, 보는 재미, 그리고 달콤한 초콜릿 향이 느껴지는 책이었고, 더불어 자꾸 만들어 보고 싶은 충동에 빠지게 하는 책이다.
바쁜 일정이 정리되는 삼 월이 끝나는대로 이런 저런 재료를 준비해 책 속에 몇 가지라도 초콜릿 만들기에 도전하고 싶다. 그동안 궁금했던 초콜릿 이론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게 되었고, 덕분에 초콜릿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던 지식이 많았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자신의 초콜릿 공방을 만들고 그곳에서 여러 사람들과 달콤한 초콜릿과 함께 하는 저자의 글과 사진들은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쁘기만 하다. 가까이 있다면 당장 찾아가 단기강좌라도 듣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보고 있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예쁜 초콜릿 사진들과 함께 저자와 연예인 '김지호'씨의 초콜릿 만드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시작으로 범상치 않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 책은 그녀가 이미 이병헌, 김지호.. 등 유명인 들에게도 초콜릿 선생님으로 이름이 알려진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처음 초콜릿의 이론을 시작으로 가정에서 만들 수 있는 '홈메이드 초콜릿을 위한 기초 강좌' 와 알록달록 예쁜 초콜릿 레시피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근사한 초콜릿 카페들까지, 그야말로 초콜릿을 위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초콜릿 카페부분은 자신이 초콜릿을 공부하고 지금의 상점을 오픈한 과정과 비용등을 상세하게 담고 있을 뿐 아니라, 타 카페나 체임점등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초콜릿을 집에서 만들어 보고 싶은 초보자부터, 초콜릿을 배워 오픈을 준비하는 사람들까지, 초콜릿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내용들이어서 당장 나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가정에서 만드는 홈메이드 초콜릿과 시판 초콜릿의 차이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어 베이킹을 배우고 빵을 사먹는 것보다 만들어 먹을 때의 맛의 차이를 알 수 있듯이, 초콜릿 역시 이제 되도록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베이킹을 만드는 것도 재미있지만, 만들어서 여기저기 나누는 재미도 아주 좋아 쉽게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빵이나 쿠키보다 저장기간도 긴 초콜릿을 한 가지씩 만들어 선물도 하고, 아이들 간식으로도 주고 싶기도 하고, 그녀처럼 정말 빠져들어 초콜릿을 제대로 배우고 싶기도 하다.
'정답은 우리가 평소 즐겨 먹는 초콜릿이 '진자 초콜릿'이 아니라는 것이자. 자, 이제 포장지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준초콜릿'. '초콜릿 타입' 혹은 '초콜릿 가공품' 이라고 적혀 있을 것이다.'
'프랑스의 마리 앙투아네트는 초콜릿 마니아였다. ... 그녀는 전속 쇼콜라티에 ( Chocolatier ) 를 따로 둘 만큼 초콜릿에 대한 애착이 대단했다고 전해진다.' (p. 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