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 여자들 - 최고의 자리에서도 최고를 꿈꿔라
김종원 지음 / 에이미팩토리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삼성가 여자들

(최고의 자리에서도 최고를 꿈꿔라)

 

    <삼성가의 여자들> 이라는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책이었다.  더군다나 사춘기 딸아이가 있어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들기도 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이자 세계적인 기업 삼성.  요즘 자주 매스컴에 등장하는 그녀들에 대해 더 깊이있게 알고 싶었고,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을 것만 같은 그들이 궁금했다.  우리 보통 사람들과  그들은 어떻게 다를까  부러운 마음도  많이 있어서  더 호기심이 생기기만 한다. 날 때부터 경쟁이 다른 그들이 아니던가? 그래서 알게 모르게 내 잠재의식 중에도 그들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부러울 것 없이 가만히 있으면 다 해결될 것만 같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든  뒷받침을 해줄  든든한  백이 있는 그들이 아닌가. 

 

    저자는 삼성가의 여자들이 그저 타고난 자신의 재력만을 믿고 안일하게  살아가고 있지 않다는 것,  그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기업을 일구고  공부하고 있으며 작은 일까지  솔선수범하고 있음을  얘기한다.  그저  가만히 앉아서 그들을 부러워 할 것이 아니라,  그들만큼만  지금 자신의 처지에서 노력한다면  당신도  성공할 수 있다고, 그만큼  노력하고 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있다.  사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듯이 누군가가 잘되는 모습을 보면 은근히 부럽기도 하고 샘이 나는 것도 사실인데, 그러기에 앞서 내 자신부터  그들만큼  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돌아볼 일이었다.

 

'당신의 요즘은 혹시 살기 힘들어 주저앉아 울고 싶은 날들의  연속인가? 그렇다고 누가 당신의 등을 떠밀어줄 때까지 기다리지 마라. 길을 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물어보라. 사는게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는지. ' ( p. 30 )

 

    고 '이병철' 회장이  '이건희' 현 회장에게 물려준 물건 가운데 한가지가  '경청'이라는 글귀가 쓰인 휘호였다는 글을 읽으면서  정말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갈수록 말을 하는 일보다  듣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여러 책을 통해 읽게 되지만, 막상  누군가와 대화를 하다보면  듣고 있는 시간보다 말하는 시간이 많은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그럴 때마다 다시 한 번  잘 듣는 일에  집중하려고 마음을 고쳐보기도 하지만,  경청을 한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하곤 한다.  저자 역시  '자기가 말하고 싶은 욕구를 자제하지 못한다면 절대 이룰 수 없는 경지'라고 까지 경청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다른이의 말에 담긴 진짜 의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진정한 경청이라고 말한다.  늘  부족하지만 다시 한 번  공부하는 마음이 든다.

 

   책에서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씨가 자녀들을 키우면서 가장 중요시 했던 부분이 바로 창의성 교육이었다는 내용이다.   부모의 손에 이끌려 다양한 문화경험을 하게 하고,  아름다운 미적감각을 길러주는 일을  어린 시절부터 중요시 했다는 대목을 읽으면서,  자녀교육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되고  반성해본다.  그저  공부나 입시만을 쫓는 현실이지만 갈수록  다양한 경험을 통해  폭넓고 깊이 있는 감각을 길러주는 일이 아이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에 나도 많이 공감을 하게 된다.

 

   삼성가의 여자들이 주목받으며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눈에 띄는 실적을 올리며  회자되는 비결 속에는 그들이 다른  일반인들보다 더 주인의식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 부분에서  알 수 있었다.  누구보다 늦게 퇴근하며 새벽까지  회의를 하는 일은 다반사 였고,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다양한 감각을  발휘하며  일선에서  강력한 추진력으로 밀고 나가는 용기가 있었다.  자신의 분야와 관련된 서적들을 수 백 권씩  탐독하고,  말단 직원들과도  함께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을 읽으면서,  누구라도 어떤 분야에서든 주인의식을 가지고 그들처럼  최선을 다한다면   어느 분야에서는  인정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남의 탓을 하는 사람을  살펴보면, 그들은 그 남보다 잘난 것이 별로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결국 나의 탓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남보다 못하다는 것을, 무능력을 광고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 p. 169 )

 

'행동의 포커스를 밖이 아니라, 자기 내면으로 돌리자.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다거나 이것밖에 할 수 없는 환경을 원망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 ( p. 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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