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엄마들의 수험생 건강 프로젝트

대치동 엄마들의 수험생 건강 프로젝트 - 수능점수 팍팍 올리는 소문난 밥상전략
고시환 지음 / 비타북스 / 2011년 1월

대치동 엄마들의 수험생 건강 프로젝트 

    예전에 주변에서  아이들을 키워보신 분들의 말씀이  아이들이  막상 시기가 되어  공부를 하려고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이 체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그런 말에 공감을  갖지 못하다가 아이들이 커서 진짜 공부할 나이가 되고 보니  너무도 절실하게 자꾸 생각나는 말이 되었다.  얼마 전인가 신물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가장 고민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성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공부라는 것이 잘하는 아이들은 그 아이들대로 그렇지 않은 아이들 역시 나름대로 고민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공부에 대한 고민은 부모들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늘  최고의 걱정이자  힘든 부분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막상 공부를 하려고 해도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면 그것보다 안타까운 일은 없을 것이다.  

    정작 중, 고등학생이 되어  이제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제대로 시작하려고 하려고 해도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오랜시간 책상에 앉아 있지 못하거나,  나름 열심히 하기는 하지만 쉽게 지치는 아이들을 많이 보게 된다.  지금 중학생인 딸아이 역시  날 때부터  허약한 체질이어서  늘  건강에 이런 저런 걱정이 많다. 오빠는  타고난 체질이 건강한 편인데,  딸아이는  임신부터  태어나는 과정도 어려웠지만,  낳고 나서도  늘 잔병치레를 많이 하는 편이고 몸도 마른 편이다.  우선 가장 걱정이  편식이 심한 식습관이다.  마른 체형이지만  그나마 육식만 좋아하고  채식을 싫어하는 반면 육식이라고 양껏 많이 먹는 편도 아니다.  이 번에 읽게 된 <수험생 건강 프로젝트> 는 점점 한 살씩  고 학년이 되고  수험생에 접어들어 가면서 이런 저런 걱정이 많았을 때  딱 도움이 될 만한 책을 만났다.  아이들 성적이야 늘 변하지만, 지금의 딸아이는 성적은 좋은 편인데 체력이 따라주지 못해  갈수록 걱정이 많았었다.

    사실  경제적으로, 환경적으로  강남 사람들을 따라간다는 것은 엄두도 나지 않는 일이지만,  이렇게 직접  대치동에서  청소년기 아이들의 건강 지킴이 일을 하고 계시는  현장의 의사 선생님이 쓰신  책을 만난 것은   고마운 일이다.  누구처럼 당장에 키가 크는 약도, 먹기만 하면 성적이 쑥 올라가는 약도 기대하지는 않는다. 단지  그저 지금부터 조금씩  몸에 좋은 음식을 가려먹이고,  그나마 수험생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런 저런 건강 정보들이  알고 싶었다. 

   책을 읽으면서 꼭 수험생이 아니라도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한 가지씩 실천한다면  아이들 체력 뿐 아니라,  식습관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part 2 의  '우리 집 수험생, 어떻게 해 주면 좋을까요?' 부분의 여러가지 case 는,  학교 급식을 힘들어하는 부분이나,  피부 트러블이 심해서 고생하는 부분 등  선생님의 처방전을 읽으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공부 효율을 높이는 건강관리와, 체력을 향상시키는 건강 관리 부분도  한 가지씩 꼭 실천해보고 싶은 내용이었다. 특히 영양제를 구입하려다가 어떤 영양제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고민하던 중이어서  그 부분도 당장  공부가 되었고,  실천할 수 잇는 부분이었다. 한 번 보고 말 책이 아니라 아이들이 성장하는  가정이나 이미 수험생이 된 아이들까지  여러가지 건강에 대해 도움 받을 내용들이  꼼꼼하게  들어 있어서 두루 도움이 될 책이다.  당장 아이와 의논해  필요한 영양제를 구입하게 되었는데,  그렇지 않아도 학교 선생님들에게 영양제를 먹으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아이도  책에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