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 국민요리 - 요안나의 제철 재료 밥상
이혜영 지음 / 경향미디어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요안나의 제철 재료 밥상  5천만 국민요리

 

     주부라면 누구나 마찬가지  일이지만, 나 역시 매일의 식사준비가 버거울 때가 많다.  더군다나 계절이 바뀔때나 가족들이 몸이 아플 때, 입맛이 없어할 때, 혹은 모처럼  누군가를  초대해 식사를 준비할 일이 생길 때까지 주부에게 요리는 늘 쉬운 듯 하면서도 어렵기만 한 숙제 중의 숙제다.  그래서나도 요리책, 요리잡지등을 많이 구입하는 편이고 그 중에 몇 가지 요리만 내 것으로 만들게 되면 정말  책값이 아깝지 않고, 뭔가 또 다른 요리책에 눈길을 주곤 한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요리책을 모두 구입하기는 힘든 일이고 요리책 보고, 따라하는 재미에 도서관을 자주 찾아 요리책을 많이 빌려보는  편이다.

 

    내가 도서관에서 요리책을 빌려오는 이유는  요리책을 꼼꼼히 검토하고 그 중에  소장하고 배울 만큼  소중한 요리책을 따로 구입하기 위해서다.  그런 이유에 합당한 요리책은  그저  전문 요리사가 만들어 재료가 어디서 파는지,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요리가 줄줄이 나오는 요리책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고급스러워 평생 한 두 번 만들기도 힘든 그런 요리책도 아니다. 

 

    편안하게 따라하면서 매일 밥상에 올릴 수 있어서 늘 해먹을 수 있는 요리책, 설명이나 재료가 복잡하지 않아서  한 번 보고 나면 자꾸 해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은 자신감이 생기는 요리책이다.  '요안나'님은 이미 인터넷에서 블로그를 방문하면서  몇 가지 요리를 따라 해보기도 하면서 익숙해진 분이어서 처음 출간된  <4천만이 검색한 오늘의 요리> 책도 서점에 들러 내용이 마음에 들어 구입했었다.  그리고 다시 이 번에 두 번째로 출간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운 마음으로 만난 책이 바로 이 < 5천만 국민요리> 다.

 

   이 요리책의 특징은 계절별로 요리를 구성하고 다시 각 계절마다  1장 밥, 죽.  2장 국, 찌개.  3장 반찬.  4장 일품요리 순으로  계절에 어울리는 재료로 식단을 나눠놓은 방식이다.  사실  요즘은 워낙  하우스 등의 재배로 인해 제철 식재료가 특별히 구분되지 않고 구입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모든  재료는 그 계절에 땅의 기운을 받고  햇볕을 받으면 자란 것이 가장  영양이 풍부하다고 한다.  그래서 나 역시 되도록 제철  재료를 많이 이용하려고 하는 편이고, 또한 제철에 풍부한 재료는 가격도  다른 계절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자주 응용하는 편이다. 책의 앞 부분에는  '제철 대표 식품' 이라는 코너가 있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가장 풍부한 재료를  따로  기록해두어  그 계절에 풍부한 재료를 구입하고 요리에 활용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유난히 춥고 이상기온현상으로 눈도 많이 왔던 올 겨울도 이제 어느덧 조금씩  물러가는  느낌이다.  이상기온현상에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구제역소동까지, 주부들의 장바구니가 한결  버거워진게 사실이다. 나 역시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제철에 나오는 저렴한 재료를 잘 활용해서 주부의 힘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한다.  묵은 김치보다 햇 김치가 맛있어지기 시작하고  점점  봄 채소들이 한 두 가지씩 보이기 시작하는 지금  '요안나'님의 봄 요리부터 따라 해보고 싶고,  가족들의 잃었던 입맛도 살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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