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쇼크 - 집에 일생을 걸 것인가?
이원재 지음 / KD Books(케이디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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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쇼크

 

   건설회사를 다녔던 저자는 2006년 부터  5년여 기간 동안 우리나라 아파트 시장의 문제점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이 책을 출간하기까지 아파트문제에 대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다양한 분석을 해 나가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아파트 시장에 다가올 엄청난 스나미를 걱정하는 마음에,  그저 아파트에  재산 모두가 들어가 있는 우리나라 현실을 너무나 잘 알기에,  조금이라도  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무조건 아파트만을 고집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예전에   '한비야'씨가 독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면서 했던 말 중에  4~5시간의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다른 사람이  오랜 시간동안  공부하고  노력했던 지식을 한 순간에 얻어내는 것이 바로 독서라고 말한 적이 있다.  물론 나 역시 책을 좋아하다보니 전적으로 공감하는 말이어서 항상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책을 출간하고,  매일 새로운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 책을 출간한 많은 사람들을 한 사람씩 들여다보면 그들 역시  책 한 권을 출간하기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지인 중에 출판사의 제의로 여행서를 한 권 집필하기로  했던 분이 있었는데  기다리고 있던 출간이 차일 피일 미뤄지기에 이유를 물었더니 책 한 권이 만들어 지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닥쳐보니 정말  알겠더라는 말을 들었다.  저자 역시 이 한 권의 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이고, 어느 정도는 각 항목마다 근거를 두고 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다. 

 

    누구나 믿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현실이 될 아파트  시장의 변화를  지금 전세 대란으로 실감하고 있다.  만약 저자의 말처럼 지금의 전세 대란이 아파트 시장 붕괴의 조짐이라는  글이  사실이라면  벌써 아파트  시장은 붕괴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집 한 채가 전  재산인 사람이나,  전세 자금이 전 재산인 사람,  그리고  하루 하루가 힘든 모든 서민들까지,  앞으로 주택문제는 누구라도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이다.   책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했던 내용 중에 지금의 아파트 가격을 올린 장본인들 때문에  앞으로 그 자식들 역시  아파트의 높은 가격으로  주택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물론  그런  걱정을 하지 않을 만큼  부유층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얘기지만, 갈수록 중산층이 몰락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 부분 역시 걱정하지  않고 지나갈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빈부의 격차가 있는 것을 당연하겠지만,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모든 문제를 국가 탓으로 돌리는 어리석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들의 이기심에  아파트 부녀회에서 단체로 아파트 가격단합을 하는 것도 나 또한 목격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와중에  읽은  이 <아파트 쇼크> 는 현실을  보는데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저자의 말처럼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갈 때 그들이  너무 가격이 오른다고 국가를 상대로 걱정을 하거나 아파트 가격을 낮추자고  단합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아파트 소유자들은 천정부지로 뛰는 아파트 가격으로  재산  증식의  혜택도 누리지 않았는가.' ( p. 83 )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부동산 시장 흐름에 대해서는 전문가 버금 가는 식견을 가지고 있다. ...그런 국민들은 아파트 가격 하락을 대세라고 보고 있다. 한 번 대세라고 굳어진 흐름을 바꾸기 힘들다.' ( p. 1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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