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영웅 1 - 청룡왕 동해 한자영웅 5
김언정 글, 조준희 그림, 김언종 감수 / 중앙M&B주니어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한자영웅 1 권

-청룡왕 동해-

 

    한자공부를 아이에게도 시키고 있고, 함께 공부하고 싶어 나도 관심을 갖고 공부를 시작하려고 한다.  한글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은 아니고 나름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도 크지만,  아이들이 한 살씩 고학년으로 올라갈 수록 한자를 모르고는  이해하기 힘든 낱말이 많아지고, 그로인해 한자공부를 하지 않으면 어휘력이 부족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큰 아이의 경우  문제 자체는 이해를 하면서도 문제에 나오는 어휘만 알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를 종종 놓치곤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찍부터 한자를 조금씩 가르쳐야 하는데 그 시기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중학생이 되면 정말 시간도 나지 않고  따로 한자공부를 위해 시간을 낸다는 것이 그리 쉽지가 않다. 

 

    한자공부에 관심이 많아 한자와 관련된 책을  관심 있게 살펴보던 시기에  '중앙출판사'에서 나온 '한자영웅'을  알게 되었다. 우선  한글에도  자음과 모음이 모여 한글이 되듯이,  아이들에게 부수글자부터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있어 이 책이 내가 바라던 부수 214 글자를  공부하도록 집필되어 있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전에도 한자와 관련된 만화시리즈가  더러 나오곤 했지만, 이렇게 부수 글자를 공부할 수 있도록 나온 책은 처음이다.  '한자의 원리와 구조를 배우는 부수천자문' 이라는  표지의 글처럼,   시리즈의 첫 권으로 나온 1권에서 다루는 부수글자와 그 부수와 연관된 한자를 함께 공부할 수 있다.  

 

   <한자 영웅> 의 내용은  지상의 네 수호신 중 동방세계를 맡아 다스리는 청룡왕  '동해'가  노는데 빠져 자신이 해야할 왕으로서의 임무를 게을리 하고, 온갖 노력으로 동해를 도와 교육을 시키는 '고신 선생'까지 위기에 빠지게 되면서 다시 위험에 처한 자신과 스승, 그리고 자신이 노는데 정신이 팔려 황폐화된 동해지역을 구하는 내용이다.   하늘나라에서  '공공'이라는 악마의  속임수에 넘어가  '천제'님의 노여움을 사게 된  '동해'는  쥐로 변한 스승과 함께 인간계로 내려가 그곳을 다시 회복하라는 벌을 받고 추방당한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스토리에 모험심까지 느낄 수 있는 내용의 <한자영웅>은  내용도 재미있고  책을 읽으면서  동해와 함께  모험을 떠나 정의를 다시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교훈적인 내용과 한자공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 학습용으로 나온 만화책 답게  앞부분의 만화를 읽고  앞에서 배운 글자를  뒷부분의  '심화학습 워크북' 으로 직접 써가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따로 지면을 두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부수의 위치와 부수명칭'을 먼저 공부하고  워크북을  따라서  써본 후,  수시로 놀이를 할 수 있는 '한자기억 보드게임' 이 따로 부록으로 딸려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공부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친구들이나 가족끼리 재미있게 보드게임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배운 내용을 암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저 한 번 읽고 마는 만화책이 아니라 읽고, 쓰고, 게임하면서  완벽하게 암기까지 마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한자영웅을 만나게 되어  뒤에 나올 시리즈 내용도, 보드게임도 너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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