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지식in - 상식과 지식의 라이브러리
김현승 엮음 / 휘닉스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즐겨찾기 지식 in

 

   텔레비전을 넋을 놓고 종일 보는 사람을 제일 싫어할 만큼  되도록 멀리하는 편이다. 하지만 일부러 시간을  외우고 요일별로 꼭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바로 퀴즈와 뉴스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지만, 정말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한 번 겸손해지기도 하고 승부욕도 배우게 된다. 이  번에 읽은 <즐겨찾기 지식 in> 은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여러가지 사실들을 새롭게 알게 되는 흥미로운 시간을 갖게 하는 책이었다.  한 쪽에 한 가지 정도의 길지 않는 분량으로 평소에 궁금하게 생각할 만한 호기심이 느껴지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쉽게 읽어 갈 수 있는 상식문제를 다룬 책이다.

 

   더러는 알고 있는 내용도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 잘 모르고 있었던  새로운 내용들이 많아, 읽으면서  상식도 키우고  즐겁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청소년기인 딸아이가 이런 종류의 책을 아주 좋아하는데 딸아이도 방학을 이용해  편안하게 책을 읽는 모습이다.  읽으면서 종종 정말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문제를 내기도 하는 것이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셀 수 없이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그 중에 특히 눈길을 끌었던 내용이 몇 가지 있었는데, '싱크로나이즈드 선수의 필수품'에 대한 내용도 그 중 한가지다. 베이킹 공부를 하면서 젤라틴의 성분에 대해서 공부도 하고 젤리를 만들거나 케이크 마무리 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던 식 재료인 젤라틴을 이용해  싱크로나이즈드 선수들의 머리를 정리하기 위해 머리 전체에  바른다는 내용이었는데, 그동안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내용이면서  참 그럴듯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 중에 '굴이 물을 벌컥벌컥 마신다고?'라는 내용이었다. 요즘같은 겨울이 제철인 굴은 가족 모두가 좋아해서 날 것으로 먹기도 하고 전을 해서 먹기도 하고 수시로 겨울 식탁에 올리는 재료였다.  나도 너무 좋아해서 생으로 초장을 찍어 즐겨 먹는 편이고,  몸에도 좋다고 하기에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그저 몸에 좋은 식품으로 바다의 우유 정도로 알았던 굴이었는데, 한 개의 굴이 1시간에 10 리터의 해수를 마신다는 내용을 읽고 너무 놀랍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굴이  굉장한 양의 물을 마시지만 다시 배설을 하기도 한다는 사실은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때로는 흥미로운 내용, 또는 꼭 알아야 할 상식, 정말 한 번쯤 생각해 본적이 있는 궁금거리 등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평소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짬을 내어  읽기에 적당한 내용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에 깊게 집중하지 않으면서도  짧고 간단한 이야기들을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잠시 머리를 식히고  싶거나 심심할 때,  스치듯 읽기만 해도   이런 저런 새로운 정보들을 많이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나도 딸아이도  편안하고 흥미로운 독서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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