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놀이 - 5대륙 친구들이 즐기는 신 나는 놀이 300가지!,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16
알레산드로 마싸쏘.라우라 폴라스트리 지음, 비비아나 체라토 그림, 조성윤 옮김 / 상수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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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린이 놀이 백과

세계의 놀이

 

   놀이라는 것이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왜 어린 시절에 많은 놀이시간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얼마 전에 읽은 책인 '왜 아이들은 느리게 자라는가'라는 책에서 더 절실히 느끼는 계기가 있었다.  아이들이  또래의 아이들과 함께 놀이를 하게 되면서  사회성을 기르기도 하고 여러가지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도 익히게 되기 때문에 놀이가 단순히 그저 아이들이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5대륙 친구들이 즐기는 신 나는 놀이 300가지'라는 부 제목의  <세계의 놀이>는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각 나라의 아이들이 평소에 많이 하는 놀이들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내가 어린  시절만 하더라도  비석치기, 공기놀이, 고무줄놀이, 딱지치기 등 학교만 다녀 오면 집 안에 잘 있지 않았다. 가방만 던져 두고 밖으로 나오면  그때부터 종일  질리도록 놀이에 빠져 살았다.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도  거의 없었고, 골목에 차가 많이 다니는 것도 아니어서 정말 이런 저런 놀이로 밥먹자고 엄마가 찾아 나설 때까지 땅거미가 지도록  실컷 놀면서 성장했다.  왕따라는 것도 거의 없었으며 몸이 약하거나 어린 아이들은 깍두기라고 해서 꼭 놀이에 참여시키며 다 함께 놀았었다.  지금은 대부분 아파트 촌이기도 하지만, 그나마 놀이터에는 낮 시간에도 거의 아이들을 구경하기 힘들다.  누구 할 것 없이 학교를 마치면 방과 후로, 학원으로 ,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도 다시 학습지와 숙제 등 잠시도 놀 시간이 없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함께 하는 놀이를 잘 알지 못하는  아이가 나만큼 공감하며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그러기에 더 요즘 아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놀이를 한 가지씩 책을 통해  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대륙의 기온이나 자연환경을  놀이에 이용하는 모습과, 대부분의 놀이가 혼자 하는 놀이보다  여럿이 모여 함께 해야 하는 놀이들이서 교육적인 효과도 크다고 생각한다.  시간만 나면  혼자 컴퓨터나 게임, 텔레비전  시청 등으로 대부분의 여가시간을 보내는 요즘의 아이들보다  몸이 꽁꽁 얼 정도의 추운 겨울에도 밖에서 실컷   뛰어 노는 놀이문화가 많이 아쉽다. 
 


 

   책 속에는 정말 재미있는 놀이들이 많았지만, 5대륙에 걸친 많은 놀이 중에 생각보다 우리가 아는 놀이들과 비슷한 놀이들이 많았다.  숨바꼭질이나 비석치기, 공기놀이나 땅 따먹기 등  조금씩 규칙이 다르긴 했지만, 세계의 놀이를 통해 또 한 번 지구촌이 하나의 울타리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세계의 놀이>는 놀이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세계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 나라마다 풍습과 자연환경을 조금씩  놀이와 연결해 이해할 수도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들과 잘 몰랐던 새로운 놀이를  해보고  세계의 놀이와 우리의 놀이를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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