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 집만 바글바글하지? - 복덩어리 CEO 박찬봉의 마음을 얻는 진짜 음식장사 이야기
박찬봉 지음 / 창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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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저 집만 바글바글 하지?

 

매출 감소의 최대 원인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점이다.

음식장사는 남의 탓을 하는 순간 실패의 내리막길로 접어든다.

-  본문 271 -

 

   어제 운전 중 라디오를  듣다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창업업종이 음식점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선진국과 비교해도 너무 높은 창업비율로  특히 음식점을 해서 성공하려면 그만큼 힘들다는 얘기다.  하지만 누구나 가장 쉽게 접근하는 업종이며, 그래서  창업만큼 폐업도 많을 수밖에 없는 업종이라는 얘기를 듣고  최근에 읽은 이 책의 내용이 더 생각나는 시간이었다.  한 살씩 나이가 들어갈수록,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있다는 말을 들을수록 나 역시 창업을 생각하곤 한다. 

 

   '복덩어리'라는 음식점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들어보지 못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관심이 갔고  벌써 여러 곳에 체인점이  있다는  말에 다 읽은 후 우리 지역에도 체인점이 있는지  살펴보게 되기도 했다.  읽는 동안 참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이자, 정말 책을 쓸만큼 노력으로 성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꼭 음식장사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면  도움 받을 내용이 많겠다는 생각을 했다.

 

   살다보면 어찌 우여곡절이 없을까.  나 역시 중년의 나이가 되는 동안 이런 저런 굴곡이 있어 더 공감하면서 읽었고,  역시 힘들지만 잘 버티고 최선을 다하면 살아온 '박찬봉' 사장님께  잘 했다는 말을 하고 싶어진다. 정말 잘 했다고, 열심히  살고 계신다고.  특히 자신에게 닥친 힘든 상황에 "남의 탓이 아니다. 다 내 탓이다. 그러니까 내가 다시 바로 잡겠다."라고  스스로에게서 문제를 찾기 시작하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말이 와 닿는다.  늘 내가 잘못한 것보다 다른 사람 탓하기에 바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나도 물론 많은 날들을 그렇게 보낸 적이 있었고,  그런 탓하기가 아무 의미가 없다는걸  최근에야 느끼게 되었다.

 

   사실 주변에 창업을 하는 지인들을 더러 보는데, 생각보다 쉽게 창업을 결정하고 준비하는 기간도 없이  무작정  문부터 열고 보는 모습을 자주 본다.  그러다가 또 너무도 쉽게 폐업을 하곤 한다. 물론 본인들이야  버티기가 힘들어 그렇겠지만,  정말 책을 읽고,  여러가지 연구를 하고  자신감이 생겼을 때 창업을 하고 이후에는 최소한 1년이라도  버틸 각오를 했으면  싶은 마음이 들었다.  장사에 대해 전혀 모르던 내 눈에도  아니다 싶은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배울 수 있었다. 

 

 

   창업 후 7년이 지난 지금까지 무려 100번 이상 노인잔치를 열어 퍼주기를  실천했다는 내용의  '폼 나게 망한다 생각하고 다 퍼줘라' 라는 말과 그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 글을 읽으면서  복덩어리가 성공할 수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수도 없이 많은  장사의 노하우가 담겨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주변에  장사를 하려는, 그리고 하고 있는 지인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책이었다.

 

  나 또한 마음에 새길 내용이 많았고,  언젠가 창업을 한다면  장사의 교과서처럼 생각하고  꼭 실천하고 싶은 내용들이  많았다. 재료, 음식, 직원교육, 청결, 고객관리 등 정말 쉬울 듯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자신만의 비결을 책을 통해 꼼꼼하게 들려주고 있어, 혹 장사를 하는 분들이 이 책을 보고 실천만 잘 할 수 있다면  손님이 느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나부터도 당장 복덩어리라는  식당을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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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0-12-24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어린 서평 잘 읽었습니다.

랄랄라~ 2011-01-19 23:0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