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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독서 포트폴리오 만들기 ㅣ 입학사정관제의 정석
송태인.이성금 지음 / 미디어숲 / 2010년 11월
평점 :
나만의 독서 포트폴리오 만들기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학부모 모임을 통해 학교에서 강의를 들었다. 최근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입학사정관제가 더 이상 먼나라 이야기가 아니기에 나도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이제 아이가 중 3이 되는지라 더 이상 미룰 수도 없는 눈 앞에 닥친 문제이다. 늘 바뀌는 교육관련 정보들에 신뢰를 다 하지도 못하겠지만, 그래도 제대로만 실시된다면 나름의 장점도 있다고 생각하는 입학사정관제다. 더군다나 입학사정관제를 얘기하면 항상 따라오는 것이 바로 독서 포트폴리오였다. 학교에서도 독서의 중요성뿐 아니라 독서와 입학사정관제에 대해서도 조금씩 들어왔고, 같은 학부모들끼리 모여 이야기를 나눌 때도 늘 거론되곤 하던 내용이었다.
어렴풋이 아는 정도에서 무언가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고 있던 중에 눈에 들어온 <나만의 독서 포트폴리오 만들기> 는 너무도 도움이 될 책이었다. 책 표지의 '독서는 제 1의 스펙이다' 라는 글과 '입학 사정관제의 정석' 이라는 말이 함께 눈에 들어왔고, 곧 다가올 방학을 이용해 독서를 통한 나만의 포트폴리오 만들기를 준비하고 싶은 마음에 너무도 반가운 마음이었다.
저자는 독서활동은 입학사정관에서 요구하는 꿈, 직업, 전공, 인성, 봉사, 체험, 아이디어, 리더십,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10개 핵심 키워드는 모두 담고 있다고 말한다. 꼭 저자의 말이 아니더라도 독서의 교육적인 효과는 더 이상 말이 필요없기에 나도 일찍부터 아이들에게 독서지도는 꾸준히 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면서 학교 공부와 충분한 독서를 병행하는 일은 그리 만만치 않다. 책을 선택하는 것도 필독서에만 의존하기에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어 아이의 독서지도에 나름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더군다나 입학사정관제를 위한 독서 포트폴리오 만들기는 또 다른 숙제처럼 느껴지기만 했다.
기말고사 시험을 마치면 아이들이 긴 겨울방학에 접어든다. 겨울방학을 앞두고 정말 도움이 되는 책으로, 아이에게 보여주기 전에 내가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그동안 고민했던 독서와 입학사정관에서의 독서 포트폴리오, 가장 도움이 될 만한 도서를 선택해야 하는 어려움, 독서 이후의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정보등에 두루 도움이 되는 내용을 모두 담고 있다. 각 장마다 예시글과 함께 '실전 사례글'을 담고 있어 아이들의 독서지도는 물론 스스로 독서를 깊이있게 할 수 있고, 입학사정관을 준비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10가지 테마를 나눠 다양하게 소개되는 책들은 아이뿐 아니라 내가 더 읽고 싶을 만큼 관심이 많이 간다. 저자는 '여는 글'에서 입학사정관에서의 독서 방법은 기존의 독서 방법과 달리 해야 하며 '정략적인 독서 교육의 틀을 깨고, '나의 꿈' 을 성장시킬 수 있는 정성적 독서교육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고 말한다. 저자의 글을 시작으로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정말 정략적인 독서와 입학사정관의 독서전략이 어떻게 다른지 배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