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1 만화 상상력 사전 3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수박 그림 / 별천지(열린책들)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만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1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저자의 이름만으로 책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나로서는 예전에 읽었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어린이용으로 나온것만으로 호기심이 생기는 일이었다.  아이들이 읽기에는 너무 깊이있는 책이 아닐까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만화로 만들어져서  초등 고학년 정도라면 아이들이 얼마든지 읽을만한 수준이었다.  만화라고는 하지만 아이들뿐 아니라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베르나르의 백과사전 속으로 할 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벌써 20여년 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시리즈를 읽으면서 그를 좋아하게 되었다.  한국인이 매우 좋아하는 작가이자, 그 역시도 이 번에 새로 출간되는 소설에서는 한국인을 주연급으로  썼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와는 친숙한 그의 책이 우리 만화가의  그림과 함께  성장기 아이들이 접하기 쉽도록  출산되어 반가운 마음이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은 그의 상상력의 시작이자 글쓰기, 지식의 모든 것을 담은 성장기 비밀노트의 내용이다.  열 네살때부터 자신이 새롭게 알게된 사실들이나 자신의 시각으로  느낀 모든 것들을  메모했으면 그 메모를 바탕으로  쓰여진 것이 바로 이 책인 것이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조금은 어렵게 생각할 내용들을  저자의 시각으로 쉽게 풀어 쓰기도 하고, 전혀 다른 관점에서 내용을  받아들이면 쓴 책인만큼 사물을 보는 시야를 더 깊고 넓게 가질 수 있는 책이다.  늘  책읽기를 즐기는 나의 경우  '검열은 여전히 존재하는가' 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보의 홍수시대라 할 만큼 한 달에도 수천 종씩 쏟아져 나오는 책, 음악과 셀 수 없이 많아진 텔레비전의 채널 등을  만나며 살고 있는 지금  '과잉은 창조를 익사시키고 비평은 마땅히 이 예술적 범람을 걸러낼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보의  홍수 앞에 주눅이 들어 버립니다.' 라고 말한다.  새로운 것이 점점 없어지고, 아무 의미가 없이 에너지만 소모되고 있다는  말에 나도 어느 정도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그의 백과사전속에는 그가 흥미롭게 생각하는 개미나 거미등의 작은  곤충부터  인생의 전반적인  문제, 미래, 삶 자체를 담고 있는 내용까지 매우 다양하다.  단순하게  어떤 사물 자체를  알고자 찾아보는 백과사전의 의미가 아니라,  그 속에 담겨있는 더 깊이있는 문제점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가 얼마나 많은 부분에 관심을 갖고  깊게 생각해 왔는지 알 수 있으면서 딱 베르나르 베르베르 답게 쓴 백과사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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