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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퍼즐 1 - 매일매일 두뇌 트레이닝 ㅣ 수학 퍼즐 1
칼턴 편집부 지음, 강현정 옮김 / Gbrain(지브레인) / 2010년 10월
평점 :
수학 퍼즐
아이들마다 성향이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너무도 다르다는 생각을 하면서 키우고 있다. 특히 둘째아이는 딸아이인데도 유독 퍼즐 맞추기나 미로 찾기등을 좋아해서 취학하기 전부터 미로찾기, 퍼즐, 사고력문제와 관련된 책을 열심히 구입하곤 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확실히 수학을 좋아하고 여자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도형이나 공간지각에 관련된 문제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문제들을 좋아하고 수학을 재미있다고 말하는 아이를 보면서 나로서는 신기하기만 했었다.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유독 수학을 싫어하고, 국어나 미술을 좋아했던 나였기에 한편으로 고맙기도 하면서 혹시 아이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꾸준히 관련된 내용을 많이 접하게 해준 것이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아이가 워낙 좋아하다보니 나 역시 예전에는 쳐다보지도 않던 스도쿠나 수학 퍼즐등을 함께 풀곤 했는데, 확실히 자꾸 풀다 보면 정답을 찾는 시간도 빨라지고, 나름의 규칙을 알게 되어 푸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매일매일 두뇌 트레이닝'이라는 이 <수학퍼즐>의 제목을 보면서, 정말 조금씩 매일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듯이 두뇌역시 조금씩 연습을 통해 더 좋아진다는 것에 동감한다. 우리집에서 이렇게 퍼즐등을 다룬 책이 있으면 짬이 날때마다 서로 먼저 하려고 다툼을 벌이기도 한다. 나도 조금씩 재미를 느끼는 입장이라 아이를 풀게 할 욕심에 다른 종이에 문제를 옮겨 풀기도 하고, 필기구를 쓰지 않고 눈으로 풀기도 하는데, 이 책도 받자 마자 푹 빠져서 문제를 풀곤 했다.
책의 앞 부분 소개글 중에 '뇌가 노화되고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다거나...' 라는 말이 나오는데 정말 아이들을 낳으면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근거를 모르는 말이 맞는 건지, 아니면 정말 나이 들수록 치매를 걱정하듯이 점점 기억력이 떨어지는 건지 모르겠지만, 나도 마흔이라는 나이를 넘기고 있는 지금 예전에는 나름 기억력은 좋다고 생각했고, 한 번도 지갑이나 소지품등을 잃어버리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 여지저기 물건을 흘리기도 하고, 잘 보관한다고 보관해두고 그곳을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몸도 예전같지 않아 다리가 아프고, 피곤함을 자주 느껴서 최근에 운동에 신경을 쓰는 편이었는데, 두뇌 역시 꾸준히 써야 한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조금씩이라도 두뇌를 쓰는 이런 문제를 자주 접해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