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크리스 - 거울 저편의 세계
코넬리아 푼케 지음, 함미라 옮김 / 소담주니어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레크리스 (거울 저편의 세계 )

- 동생을 구하기 위한 제이콥의 모험  - 

 

그는 돌을 원했다. 서늘하고 단단한 돌.

모든 부드러움과 양보, 다치기 쉬운 모든 것과 눈물 많은

모든 육신들과 완전히 다른 것을 원했다.

- 본문 158쪽 -

 

   사춘기 아이가 있다보니  판타지 소설을 아주 좋아한다.  덕분에  그리  즐기지 않던 분야였던  판타지를 이제는 아이 못지 않게 나도 푹 빠져서 읽게 되었다.  시작은  '조앤롤링'의  해리포터부터였다.  이후에  판타니 소설은  출간되는 양도 엄청나게 늘고 있다는 걸 실감할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아주 탄탄한 책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이 번에 읽게 된  '레크리스' 는  거울 속의 세계를 다룬 내용으로  500여쪽에 달하는 만만치 않은 분량이었다. 하지만 저자인  '코넬리아 푼체'가 직접  그린 삽화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청소년기 아이들이 읽는데 부담이 없도록  글씨도 그리  작지 않아 절대  부담스러운 분량은 아니었다. 

 

   어느날  제이콥의 아버지가 사라지고 이후  아버지의 실종으로 엄마와 제이콥, 동생 빌만이  살게 된다.  커다란 집에서  사라져 버린 아버지, 슬픔에 빠진 엄마,  어린 동생으로  질식할 것같은 나날이 1년간이나 지속되고, 어느 날 제이콥은  아버지의 서재에 걸린 거울을  통해  거울 저편의 세계로 가는 방법을 알게 된다.  '거울은 오직 자신을 보지 못하는 자에게만 열린다.' 라는 글귀를 서재에서 발견하고제이콥은 오랜 시간을  거울 저편의 세계와 이편의 세계를 왕래하며  보내게 된다.

 

  거울 이편의 세계에서는  동생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가족을 걱정하는 형의 존재로,  거울 저편의 세계에서는  그 세계에서는 이름이 알려질 만큼 유명한  보물 사냥꾼으로  살아가면서  1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  빌은 형과 함께  거울 저편의 세계에 가게 되고  고일족의 공격으로 상처를 받아 몸이 점점 돌처럼 굳어가게 된다.  고일족의 공격으로  돌처럼 단단한 비취옥이  몸에서 돋아나기 시작하면서,  동생은  점점  사랑하는 연인 클라라도 알아보지 못하는 지경에 빠지게 된다.  

 

   여인으로 변신하는 여우와,  빌의 연인인 클라라, 그리고 제이콥은  거울 저편의 세계에서  빌의 몸에 돋아난  비취옥을 없애고, 다시  거울 밖의 세상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  수많은 모험을 하게 된다.  모험의 과정은  목숨을  잃을 만큼 위험한 일들이 도사리고 있고,  거기에  점점  돌처럼 몸이 변해가는  빌은  고일족의 부하가 되고 만다.   

 

   주인공들과 함께  모험을 따라가다보면,  수많은 그들의 모험을 통해서  모든 위험에서  결국 동생을 구해내는  형 제이콥과 연인 클라라의 사랑의 힘과 용기를  배울 수 있고,  거울 저편의 세계에서 만난 여우의 제이콥에 대한  사랑의 마음도  느낄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무리 벗어나려고 해도  결국  사랑만이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배우게 된다.    

 


이 세계는 당신에게 다른 편 세계처럼  많은 두려움을 주지 않지요.

여기서는 당신이 잃어버릴 사람도, 물건도 없어요.

여우 외에는요. 그리고 여우는 당신이 여우를 걱정하는 것보다 더 당신을 걱정해주죠.

당신은 진짜로 두려움을 주는 것은 모두 거울 뒤편에 두고 왔죠.

- 본문 259쪽 -

 

"나비란 애벌레 적 시절은 잊어. 그리고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지."  -본문 427 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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