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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와 꼬마 플라톤의 이야기 철학
에밀리아노 디 마르코 지음, 마씨모 바키니 그림, 김효진 옮김 / 조선북스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소크라테스와 꼬마 플라톤의 이야기철학
- 아이들에게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방법을 가르치자 -
진정한 지혜란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는 거야! 무엇이든 물어보는 사람은
모든 것을 아는 척하는 사람보다 지혜로운 사람이다.
-본문 60쪽-
꼬마 '플라톤'은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모두 연결되는 4편의 이야기를 통해서 어린 플라톤은 비밀을 동굴편 에서는 진리를 아는 방법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편 에서는 지혜로운 사람이란 누구일까? 에 대해, 사랑의 정체편 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 역설의 나라편 에서는 거짓과 진실이 무엇인가에 대해 스승인 '소크라테스'와 함께 삶에 대한 많은 지혜를 배우게 된다.
아이들을 위한 철학동화인 이 책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소크라테스의 '대화편'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면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또래의 꼬마 플라톤을 주인공으로 설정해서 소크라테스와 함께 삶에 필요한 여러가지 지혜를 터득하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스승님을 따라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의 됨됨이를 통해 우리가 진짜 삶 속에서 알아야 할 진리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현실적으로 지금 아이들이 무언가를 깊이 생각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면서 성장하는게 사실이다. 그저 경쟁을 강조하고, 우열을 가리는 일을 최 우선으로 하는 지금의 교육에서 스스로 무엇인가를 느끼고 깨우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다. 누구나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에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 요즘의 아이들에게 너무도 유익할 철학동화였다.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도록 글씨도 작지 않고, 그림도 잘 그려져 있어서 마음에 들었는데, 특히 그저 동화로만 그치지 않고 중간중간에 '생각을 키우는 이야기 속 철학' 이라는 코너는 이야기에 등장했던 고대 철학자와 그들의 주장에 대해 조금 더 깊이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당연히 공부는 해야지. 그것도 진지하게 말이다. 하지만...
먹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 거라고 생각하지는 마라.
네가 행복할수록, 그리고 네가 선할수록 다른 이들의 재산에 대한 시기도,
또 그것을 훔치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게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