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곽 걷기여행 - 살아 있는 역사박물관
녹색연합 지음 / 터치아트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서울 성곽 걷기 여행

-  아이들과 꼭 떠나고 싶은  걷기  역사여행  -

 

 

   지방에 살다가 처음  이사를 와서  가장 반가운  부분이  서울에 있는 여러가지 역사 유적지 궁궐을 마음껏  다닐 수 있었던 부분이다.  특히  한참  체험학습을 하기에  적당한  시기인 딸아이와  서울 시내 곳곳의 궁궐과  토성과 성곽,  유적지 등을 돌아보면서  조금 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더군다나 역사적인 공부도 조금 더  깊이있게  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에 늘 아쉬움이 있었다.

 

   <서울성곽 걷기여행> 이라는 책을 보는 순간 소개하는 코스도 마음에 들고  시간이나 거리도 하루에  적당하다 싶은 정도여서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다.  당장  아이들과 함께  계획을 세워  책과 함께  떠나고 싶어진다.  한 코스가  거리로는  5~6Km 이고,  시간을  3~4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조금 큰 아이들이라면  얼마든지  하루  걷기 여행을 할 만할 것이다.  서울의 '남산-낙산-백악산-인왕산으로 이어지는  18.6 킬로미터의 서울 성곽을 따라 가는 길'  이라는 서울 성곽 여행의 코스 코스가 책에서 말하듯이  누구나 한 번쯤  걸어볼만한 역사 공부의 현장이다.

 

   지난 주에 '1박 2일'을 보다가  서울 시내를 다룬 내용이 나왔었는데,  바로  책에서 보았던   3코스중에  총알 맞은 소나무와 관련된   책 내용 129쪽에 나오는  '아픔이 새겨진 소나무'라는 제목으로  '김신조 사건'으로 총격적이 벌어지면서  소나무에  흔적이 남은  내용이었다.  방송을 하기 바로 전  책을 읽었는데 마침  같은  장소를  소개하고 있어서 아주 흥미롭게  방송을 보았다.   서울 성곽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코스별로 걷기 여행을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었기에 더 반가운 마음이다. 

 

   지금도 계속 복원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서울 성곽은  현재  3분의 2정도가 복원 되었다고 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성곽을  축대 삼아  집을 지어 놓은 사진을 보며  역사적인  성곽이 개인의 무지함으로  훼손된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정말 여러가지 이유로  의도적으로 허물기도 하고,  훼손 시키기도 했다고 한다.  지금이라도 이렇게 다시 성곽을 복원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고, 이렇게   성곽 걷기 여행을 할 수 있는 책을  만나니   다행스러운  마음이다.  

 

    날을 잡아서  가족 모두가 함께  책을  읽고  코스마다  세월의 정취를 느끼면서  역사 여행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우선은 책을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역사공부를 하는 시간이 되었다.   성곽을 따라가면서  600년  조선 역사와  근대의 우리의 역사를 모두 담고 있는  서울 성곽과 그 주변의 역사적인  장소들을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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