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와 코기
타샤 튜더 지음, 김용지 옮김 / 아인스하우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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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타샤와 코기

-  너무나 닮고 싶은  '타샤튜더'의 삶  -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책 작가라는 수식어가 아니더라도  그녀의 삶 모든 부분에 대해 존경하고  닮고 싶기만 했다.  우연히  '타샤튜더'에 대해  알게 되어 처음  <타샤의 정원>이라는 책을 만나고  이제는 그녀의 모든 것을  좋아하는 팬이 되었다. 조금이라도 그녀의 책이나 그림, 생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녀의 삶에  '코기' 역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것이다. 

 

   물론 그녀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게  다루었던 것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평생에 걸쳐서 소녀처럼  풍부한  감성을 가지고 사셨던 분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이야기와 책을 만날 때마다  미국 여행의 기회가 있다면 그녀가 만든 꿈같은  정원과  집을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다.  직접  모든 것을 자신과 아들의 힘으로  만들어낸  그 공간은  내게는  보면 볼수록  내 미래가 되고 싶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벌써 여러 권  그녀의 책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이 번에  만난  '타샤와 코기'는  타샤의  그림에,  사진에,  이야기에 자주 등장했고,  그녀가 쓴 < 코기빌 마을 축제> 그림책의 주인공이  잘생긴  코기를 기억한다.  그녀가 만든  그림책이 성공을 거두고  드디어  벼르던   버몬트의  땅을  살 수 있었던 그녀.  그녀에게 코기는 그저  단순한 동물이 아니고 그녀의 삶의 진정한 동반자인 것이다. 

 

   책은  타샤가 처음 우연히 코기를  만나 키우게 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코기 집안의 코기 가계도' 를  만들어  1959년 미스터 B와  미세스의 만남부터  2000년 '메기'가 태어난 과정까지를  모두 담고 있다.  책은 오래 전  그녀를 거쳐간  많은 코기 일가들의  흑백 사진을 함께 담고 있는데  사진을 보고 있자면  그녀에게, 그녀의 아이들에게, 그리고 손녀들에게까지 얼마나 사랑스런 존재들이었는지  따뜻하게  그  마음이 전해진다. 

 

   함께 사는 가족으로, 반려자로  그들에게  직접  생일마다 케이크를 구워주고  꽃을 따서 화관을 만들어 주었던 그녀.  책 속 가득히 그녀의  사랑스런 마음이  담겨 있어  너무도 행복하기만 했다.  이제 고인이 된 그녀지만 아직도 그녀의  강아지들은  사랑하는  가족들에 의해 계속 이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녀는 늘  가족과 모든 사람에게  삶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벌써  돌아가신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녀의 글과 책, 그림과  삶의 모습들을 통해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이 끝도 없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 그녀의 책을 모으고 그녀의 삶을 들여다 보는 시간은 늘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그리고 그녀처럼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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