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소통법 - 신화의 나라, 이집트에서 터득한 대화의 기술 51가지
이정숙 지음, 조창연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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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여행소통법

-  여행을 통해 배우는 소통의 기술  -

 

 

언어는 타인과 감정을 공유하고 생각을 나누는 데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야. 자신을 격려하고 진취적인 마음과 용기와 의욕을 북돋우는 데도 사용해. 언어의 여러 용도를 파악하고 적절히 사용하면 우리는 금세 수많은 난관을 뚫고 일어날 힘의 원천인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 (본문 42쪽)

 

   참 독특한 책을 만났다.  저자의 이력은 국내 최고의 대화 전문가이다.  KBS 공채 3기 아나운서로 오랜 시간 활동하다가  지금은  '유쾌한 대화 연구소' 대표인  그녀.  그녀가 쓴  '여행 소통법'은  여행서이자 대화의 기술을 배우는  자기 계발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책이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의 풍경을 담은  많은 사진들과 함께  처음 만난  이국의 사람들과의 소통의  과정을  보는 재미, 읽는 재미, 공부하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소통의 마인드, 기본, 기술, 고수의 과정을 통해 모두 51가지의  의미있는  시간을  유도하는데,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삶의 매 순간이  모두 소통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나를  보여주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매일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친구와 함께 수다를 떨듯이,  아이들에게  도란 도란 이야기를 하듯이  대화형식의 글을 통해  말의 중요성과  대화의  기본적인 자세등  소통을 위해 알아야 할  여러가지를  편안하게  들려준다. 

 

   편안하게  친한 친구의 여행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저런   소통의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는데, 특히  '한 번에 십년 지기 친구 만드는 말 트기' 에서 소개하는  사람과 친해지는 방법으로 소개한 1, 진솔하고 구체적으로 자기를 소개해, 2. 상대방이 내 말을 어떻게 판단할지 계산하지 말고 편안하게 이야기해, 2. 주변 상황을 소재로 공동 화제거리를 찾아. 처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이 함께 있어서  부수적인 설명들에 많은 공감이 갔다.

 

   한 살씩 나이들어 가면서  이제 어느 정도 상대방을 배려할 줄도, 나를 표현할 줄도 알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다시   서로를 다 알지 못하고  이런 저런 실수들이  반복되곤 하는 나를 발견한다.  어쩌면 수 없이  많은  성격과  자라 온 과정,  환경등을 통해  만들어진 서로 다른  사람들과  한 마음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서로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을 알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과정인 소통의 기술을  익혀간다면  더  많은 사람들과  더 깊이있게  마음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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