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부모혁명 - 부모와 아이가 행복해지는 대한민국 가정 희망 프로젝트 핀란드 교육 시리즈 3
박재원.구해진 지음 / 비아북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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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부모혁명

-  잘못된 교육을 바로잡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

 

연구에 따르면 칭찬과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일수록 창조성을 잘 발휘한다.

칭찬과 사랑을 통해 자신의 내면세계를 느끼고 그 시각으로 사물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모든 아이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다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본문 103쪽)

 

   너무 바쁜 일정에 학교로 학원으로 쫓아 다니는 우리 아이들의 현 교육 실정은 가슴으로는 절대  따라 하고 싶지 않으면서도, 어느새 나도 그들과 함께 톱니 바퀴에 맞춰져 돌고 있다.  변함없이 계속되어 가는 그 상태가 이제는 변하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 암담함을 느끼곤 한다,  '스스로 계획을 짜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쳐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이 없 때문에 실전(입시0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가 어렵다.'(본문  30쪽)는 말은  나도 늘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인식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 상태에서 과감하게 나의 주관적인 길을 같다는게 쉽지가 않다. 

 

   2006년 PISA(2000년부터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실시하는 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한국과 핀란드 두 나라만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하는데 pISA담당자가 한국의 성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한국 학생들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아이들에 속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들은 아닙니다. 공부를 굉장히 많이 해야 하고 아이들 사이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그래서 한국 학생들은 핀란드 학생들에 비해 공부에 대한 의욕이 매우 낮습니다."  공부는 잘하는데 행복하지 않은 아이들,  우열 가리기에 내몰려  늘  불안한 아이들,  자기  주도적으로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  그저  시험을 위해 필요한 암기식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우리의 현실인 것이다.   과연 이대로 우리 아이들을 방치해도 좋을 것인가  책을 읽으면서 더욱 더 고민해본다.

 

   예전에 읽은 책 중에 '좋아하는 일하면서 평생 먹고 살기'라는 책을  읽었는데,  누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에 가장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으며  그 분야에서 당연히 경쟁력에 앞서간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능력이나 소질,  적성과 상관없이  지금처럼 그저  점수를 쫓아, 학교 서열에 따라 입시만을  쫓다 보면  미래  이 아이들이 성인이 된 이후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희망적이라 할다.  지금이라도 우리 어른들이  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느끼  핀란드의 성공적인 교육시스템을  도입하고, 아이들 하나 하나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책은 핀란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성공적인 교육의 정책이나 그 성공의 비결부터  도서관이용, 체험 교육의 중요성 등   다양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직접 실천할 여러가지 방법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고,  우리가 어떻게 아이들을 위해 변해야 할지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  중간에 '핀란드 가정 통신'의 경우  바로 실천하고 싶은  내용들이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학교 일선에 있는 선생님이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그리고  학교 정책을  이끌고 있는  사회 지도층까지 이 땅에 아이들을 책임져야 할 모든 어른들이 일독하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책 속에 나오는 다이애나 루먼스의 <만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을 읽고 벌써 사춘기가 되어 버린 아이들을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

 

만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아이를 바로 잡으려고 덜 노력하고

아이와 하나가 되려고 더 많이 노력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더 많이 아는데 관심을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법을 배우리라.

자전거를 더 많이 타고 연도 더 많이 날리리라.

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별들을 더 오래 바라보리라.

 

만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더 많이 껴안고 더 적게 다투리라.

도토리 속의 떡갈나무를 더 자주 보리라.

덜 단호하고 더 많이 긍정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 '다이애나 루먼스' < 만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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