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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은 약이다 - 양념이 바로서야 건강이 보인다
박찬영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양념은 약이다
- 음식의 주재료만큼 중요한 약이 되는 양념 -
제대로 된 양념은 가공식품에 부족한 미네랄, 효소, 비타민,
생리활성물질, 섬유소 등 인체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해준다.
또한 양화로 치닫고 있는 현대의 식문화에 적절한 제동장치가 될 수 있다. (본문 61쪽)
가족의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지만, 제대로 양념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하지 못하다가 너무 유용한 책을 읽었다. 한의사인 저자가 쓴 이 책은 그동안 등한시 했던 양념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해주었으며, 우리가 먹는 양념이 그저 음식의 맛을 내는 수준이 아니라 음식의 주재료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한다.
생각해보니 나 역시 주재료인 생선이나 육류, 채소등은 되도록 좋은 품질을 사려고 노력하고 가격이 비싸더라도 가족의 건강을 위한 음식을 만든다는 생각에 아깝다는 생각을 덜 했는데, 유독 몇 가지 양념은 아무 인식을 하지 못하고 마트에 가면 가격이 저렴하거나 양이 많은 쪽으로 더 신경을 쓰곤 했다. 특히 음식점에서는 질 나쁜 양념을 구입해서 사용해야 이익을 더 많이 남길 수 있기에 양념의 경우 대용량, 저품질의 음식점용이 따로 나온다는 말에 이제부터 외식보다는 집에서 되도록 가정식을 잘 해먹는데 신경을 쓸 일이다.
책 내용 중에서 특히 소금과 식초에 대한 공부는 제대로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이었는데,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영양성분등을 공부하면서 정말 대책없이 음식을 만들어 왔었다는 생각에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그나마 이제라도 양념이 약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잊지 말고 모든 음식의 양념까지 신경을 써야겠다.
싼 맛에 선택하는 짝퉁 양념이 결국 약과 병원에서 지갑을 열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면,
그 양념들을 과연 서민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본문 74쪽)
특히 저자가 지적한 내용 중에 나 역시도 질 좋은 천연양념은 가격이 워낙 비싸서 부유층 에서나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그저 양 많고 저렴한 양념을 찾다가 그로 인해 병에 걸리는 것보다 양념 역시도 주 재료를 구입하듯이 천연재료나 좋은 재료로 만든 정직한 제품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다. 사실 어떤 곳에서 정직한 양념을 살 수 있을지, 그저 가격만 비싸다고 다 좋은 건지 책을 읽는 동안 고민이 되는 부분이었는데, 책 마지막 부분에 국내산 좋은 양념을 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당장 몇 군데 검색을 해보니 대부분 믿을만 했다.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치료를 하고, 약을 먹는 것보다 제대로 된 음식을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늘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갈수록 편한 것만 쫓느라 외식을 자주 즐기는 편이었는데, 양념에 대한 공부뿐 아니라 식 재료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음식과 건강에 대해 다시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부터라도 조금 더 부지런하게, 건강한 식탁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잘못된 양념을 자꾸 먹으면 대장에 독소가 차서 시궁창에
쥐 꼬이듯 온갖 병을 다 불러들인다.
몸도 마음도 축 처지고 우울해진다.
양념이 약일진대 이를 하찮게 생각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이다. (본문 202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