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독서처방 - 매혹적인 독서가 마녀의 아주 특별한 冊 처방전
김이경 지음 / 서해문집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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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독서처방

-  책읽기에 한걸음 더 빠져들게 한다 -

 

   '공주는 남에게 대접받기를 원하고...마녀로 살겠다는 것은, 남의 눈이 아니라 내 눈으로 세상을 보고, 내 생각대로 판단하고, 내 마음이 끌리는 대로 살겠다는 다짐입니다.'  저자는  시작하는 말을 통해 책 제목이 왜 '마녀의 독서처방'인지를 말한다.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주관으로  누가 뭐라던  독립적으로  살아간다는 의미에서 저자는 스스로 마녀임을, 마녀로 살고 싶음을  말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늘  주변에  영향받는  우리에게  스스로 자존감을 갖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야 함에 공감한다. 

 

   여러가지 책을 만나고  읽고 싶은 책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소개된 책중  '대니얼 맥닐'의 <얼굴> 에 대한 책에 특히 더 관심이 갔다.  '유머와 배려를 나눠온 사람과, 위협과 경멸로 대해온 사람의 얼굴은 판이하게 다르다'  는 말에 나도 서서히 공감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얼굴에 대해 두렵기도 한 40대이기에 얼굴에 대한 책임을 생각하면  많이 부족하기만 하기 때문이다.  얼굴이란 '보기'전에 '보이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다시 얼굴이라는 것에 대해,  내 남은 삶에 대해 더 책임감을 느끼는 시간이 되고 싶다.  그녀의 소개처럼 작은  얼굴에 담긴 무수한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하면서.

 

   책은 설렘, 사랑, 치유, 희망, 위로, 이별의 여섯가지 주제로 나뉘어 그에 따른 다양한 책과 함께   그림이나 영화등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늘 읽고 있는 책이지만, 갈수록 책의 양보다 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기에,  이렇게  좋은 책을 소개해주는 독서지도와 관련된 책에  더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책과 그 책을 소개하는 저자의  처방전을  읽으면서 그녀의 처방전에 따르고 싶은  부분이 한 두 곳이 아니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나를 돌아보면서,  삶을  계획하면서  필요했던 많은  부분을 위해  읽고 싶은 책들이 더 많아진다.  누구 못지 않게 치유할 일도 많고,  알아야 할 것들도  많은 내게 좋은 책을 찾아가는 길잡이로 손색이 없는 책을 만나  반갑기만 하다.  갈수록 몸의 병이 마음으로 온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고, 이런 저런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그녀의  독서처방을 통해  마음의 짐을 덜어내기를. 그리고 삶이 더  아름다움을 느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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