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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엄마의 자격
다츠미 나기사 지음, 윤혜림 옮김 / 전나무숲 / 2010년 2월
평점 :
내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 엄마의 자격 >
-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 -

저자가 여는 글에서 말하듯이 '누구도 미리 엄마가 될 연습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을 만난다. 아이를 임신하고 열 달 동안 뱃속에서 잘 키워내, 다시 한 사람의 성인으로 성장시키는 역할을 맡은 우리 부모들. 특히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엄마. 그래서 바로 우리 '엄마의 자격'에 대한 공부는 너무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읽는 동안 나의 양육을 가만히 뒤돌아보니, 잘한 부분은 거의 없고 잘못한 부분들이 너무도 많아서 미안한 마음이 앞섰지만, 지금부터라고 책을 통해 공부한대로 한 가지씩 아이들에게 믿음을 주고, 사랑을 줄 수 있는 엄마 노릇을 더 열심히 해보고 싶다.
나는 이른 결혼으로 더 엄마에 대한 준비가 없이 아이를 만났다. 큰 아이에게 많은 시행착오를 하면서 작은 아이의 양육은 조금 더 수월하게 해낼 수 있었다. 그런데 작은 아이를 키우면서 이전에 큰 아이에게 그동안 여러가지 부족했던 부분을 발견할 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들곤 했다. 어디 아이를 키우는데 연습이 있을 수 있는가. 그런 면에서 정말 아이들을 낳고 키우는 일보다, 먼저 진짜 부모가 되는 방법이나, 좋은 엄마가 되는 방법을 미리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텔레비전에서 자주 보는 프로그램중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워낙 자녀교육에 관심도 많고, 아이들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변해가는 과정도 흥미로워서 자주 보곤 한다. 그런데 매 번 느끼는 거지만 한 번도 아무리 막돼먹은 아이들의 경우를 보더라도, 아이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없었다. 대부분 아이를 키우는 어른들의 의해 양육 과정에서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을 보면 대체로 그 부모를 알 수 있다는 말을 많이 믿는 편이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내가 그렇게 비칠 것이다.
책은 엄마의 자격이 꼭 아이의 양육부분에만 있지 않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꾸준히 자기계발을 할 것을 말한다. 행복한 가정을 이끌고, 자신을 가꾸는 모든 것이 엄마의 자격에 해당한다. #7 <거울을 자주 보자> 에서 '마흔을 넘기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는 말에 나도 많은 부분 공감을 한다.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대부분 그 사람의 얼굴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또한 모든 부모들이 내 아이뿐 아니라 모든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라고 말한다. '그러나 다른 아이도 미래의 사회를 만드는 구성원의 하나다. 어른이라면 내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 는 말에 모든 아이들에게 더 책임감을 갖고 모든 어른들이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