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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신뢰한다는 것 - 다 이유가 있을 거예요 ㅣ 초등학생이 꼭 만나야 할 민주사회 이야기 2
박혜원 지음, 송향란 그림 / 장수하늘소 / 2010년 7월
평점 :
관용, 신뢰한다는 것
- 어린 시절부터 바른 인성을 갖게 하자 -

관용과 신뢰. 정말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말이다. 아니 말로는 누구나 다 그럴 듯하게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직접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행동으로 실천하기는 너무도 어려운 일이다. 책 속에 나오는 위인들처럼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에게 용서와 함께 기도로 뉘우침을 주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 자신을 욕하는 사람까지도 그 사람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숨어서 도움을 주는 '에디슨', 이름없는 선수를 세계적인 선수가 될 것임을 믿고 끝까지 신뢰해준 .히딩크 감독' , 자신에게 반대하는 적을 끌어 안고 자신의 편으로 만든 '링컨' 등 책 속에는 모두 열 가지의 관용과 신뢰를 지켜 새로운 세상을 열였던 사람들의 얘기를 들려준다.
- "링컨이 당선된 것은 국가적인 재난이다. " : 링컨을 싫어하던 '스탠리' 의 말
- "적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을 당신의 친구로 만드는 것입니다." : 평소 링컨이 자주 하던 말
그리고 링컨은 자신을 비난하는 '스탠리'를 국방 장관에 임명한다. 이후 '스탠리'는 국방장관으로 링컨과
함께 노예 해방 정책을 함께 최선을 다해 돕는다. 그러나 링컨은 노예 해방 운동 중 극장에서 총을 맞게 된다.
그때 '스탠리'는 극장에 스러진 링컨을 안고 외친다.
- "여기, 가장 위대한 사람이 누워 있습니다." : 링컨이 죽은 수 가장 슬퍼한 사람은 바로 '스탠리'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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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적으로 생각했던 사람에게 관용의 마음으로 끌어 안아준 '링컨'과 '스탠리'의 이야기는 늘 자신이 가장 존경한 사람은 링컨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바뀌게 된다. 바로 그 힘은 링컨의 넓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며, 쉽게 하기 힘든 일이다. 아이들에게 이런 저런 잔소리를 하며 방학을 보내고 있는 나는 과연 아이를 신뢰하고 관용으로 대하고 있는지 반성이 되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며 나에게 반하는 사람까지도 관용의 넓은 마음으로 안을 수 있을 때 가정이 변하고, 사회가 변할 것이다.
아이들 책이지만 내가 더 반성하는 마음으로 많은 공부가 되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관용으로 용서하고 이해해야지 마음을 먹는 사람이 있는데, 막상 그 사람의 얼굴을 보면, 특히 그 사람이 하는 행동을 보면 바로 마음이 돌아선다. 언제쯤 책 속에 나오는 분들의 단 1 %의 관용이라도 행동할 수 있게 될 것인지. 늘 나름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영 아니다 싶은 사람을 만나면 그게 잘 안된다. 우리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이렇게 보통 사람들이 행하기 힘든 이야기들을 자주 접하면서, 그들의 큰 사랑과 용기를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누구나 존경할 만한 기본적이 지혜와 참다운 가치는,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감동과 교훈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