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지 않은 아이들의 특별한 이야기 - 특수아동과 함께 하는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외 지음, 이인경.서혜전 옮김 / 이너북스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특별하지 않은  아이들의 특별한 이야기

-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 모두에게  -

 

“아빠, 왜 사람들은 내가 아무 것도 못 할 거라 생각하는 거죠?”“

"그건 그 사람들이 자기네 스스로가 앞을 보지 못한다면 

어떻게 할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그렇단다.”


 

    예전에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를  읽고  오래도록  좋은 책이라는 기억이 남아있어서,  이 번에   특수 아동에 관련된 내용의 이 책은  '잭 캔필드'와 '마크 빅터 한센'의 책이라는 사실만으로 무조건 신뢰하며 읽게 되었다.  우리는, 아니 나는 정말 편견의 눈을 갖지 않았는가?  읽는 동안 계속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여전히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  때로는  놀라움과 안쓰러움으로 그들을 대하곤 해왔다.  무언가 도와줘야 할 것만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고,  걱정이 앞서거나  불쌍하다고 생각해온게 사실이다. 

 

    다운증후군과 지적 장애를 가진 손자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할아버지는   손자를 만지려고 하지도  않고  안아주지도 않는다.  늘 불쌍하다는 생각과 장애를 가진 아이가 자신의 손자라는 불편한 마음을 갖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손자는  그동안의 다른 손자와 마찬가지로  온갖 재롱을 부린다.  처음 아이를  보고  "이 녀석은 다른 애들 같지 않은데'"  라며 멀리하던 할아버지가  한참을 시간이 지난 후,  제이제이 역시  다른 손자들과 하나도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고  "어허, 이 녀석. 여느 아이들과 똑 같은걸."  하면서  그동안 가졌던 편견을 버리고  죽을 때까지 가장 사랑하는 손자와 할아버지의 관계가 된다. 

 

    '제이제이가 만든 기적'을  읽으면서 작고, 여리고,  이런 저런 장애를 가진  아이가 평생을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가졌던 할아버지의 잘못된 사고를 바꾸어 놓았듯이,  책 속에  많은  편견을 가진 사람들의 행동을 통해 나도 많이 뉘우치는 시간이었다.  사고는 언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누구든 장애에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면서도 당장  그들과 내가 다르다는 이유로  얼마나  자만심에  빠져 있었는지 모른다.  

 

    사람마다 생긴 모습이 제각각이고, 그것이  날 때부터 타고난 것과 마찬가지로  남과 다르게 보이는 그 아이들 역시  그렇게 다르게 태어났고 그것은 그들의 선택이 아닌 것이다.  얼굴기형이라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저매인'이 음악적인 재능을 타고나  많은  성과와 함께 유명인이 된것은  '저메인'의 이모 '키티'가 절망에 빠진 언니에게 했던  말처럼   " 신은 누구에게나 각자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계셔.  신은 언니 아들에 대한 계획도 당연히 가지고 계실 거야." 라고 위로한 그 말이 정말  맞는 말이었다. 



사람들은 늘 그랬듯이 항상 토리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고 하지만  

나는 그 말을 듣지 않았다.

나에게 토리는 그저 토리일 뿐이다.  -294쪽-

 

    여러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하나님은  누구나 그를 위해 따로 계획하고 준비하신 일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책의 제목처럼 이 아이들 누구도 특별한 아이들이 아니었다.  장애를 가진  많은  아이들도 사실은 늘 도전하고,  누구나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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