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소년 - YB의 워프트 투어 이야기
윤도현 사진, 윤도현.이현주 글 / 시드페이퍼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꿈꾸는 소년

  YB, 윤도현과 그들이   미국에  떴다. 열정 하나로  -

 

 

음악을 한다는 것. 한국에서 록을 한다는 것,

그리하여 뮤지션으로 살아남고 또 인정받는다는 것...

이 중 어느 것 하나 녹록한 일은 없다.

 

 

    인생의 반을 음악을 하면서 보냈다는 ’윤도현’의  머리글과 함께  그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1995년 부터 시작된  미국의  ’워스트 투어’는  음악과 익스트림 스포츠가 결합된  페스티벌이다.  2009년  윤도현 밴드가  그곳에서 전 세계  220개 팀과  함께   그곳에  참여했고,  그들의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책으로 엮었다.  그들은  작년 이맘때  한 여름  7,8월  두 달 간을  그곳에서 보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 공연에  YB가 최초로  참석한 것이다.  평균나이 40인 그들이  미국 락의 본고장에서 벌이는  열정적인  모습들이  아름답다.

 

   때로는  관객이 없어서, 때로는  관객이 몰려와서,  울고 웃고  혹은 열혈 팬의 요구로 가슴팍에 사인을 해주기도 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는 열정적이다.  글보다  그들의  2달간의 모든 생활이나 활동을 사진으로 담아낸 이 책은  한 장 한 장 모든 사진들이  그대로 이야기이다.  가식적이지 않고,  솔직한  그들과 함께  축제현장을 따라가다보면,  나도 함께 그곳에서  축제에, 음악에 빠져드는 느낌이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베이시스트 태희님은  딸아이의 생일선물로 어린이용 기타를  준비하고,  함께  아이를 위해  멋지게 공연하는 그들의 우정.  YB유부남 밴드의 약자라면서 너스레를 떠는  그들의  가족사랑이 느껴져  따뜻했다.  딸아이가  "아빠는 도대체 우리집에 언제 놀러 올거냐’며 화를 내는 통화를 한다는  윤도현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의  속 내도 들여다본다.  그들은  그렇게  오래도록  우리 곁에서  음악을 통해 함께하고 있었던 것이다.   도저히  평균나이 40으로,  어느 집의 가장이나 아빠로  보이지 않는 그들이었지만.

 

   음악이 좋아 음악을 하고,  세상 사람들과 음악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생각을 나누며 살고 싶다는  그들은 천상 음악인 이다.  음악인 들이  다른  어떤 것보다 생명이 짧음에도,  아직도   과거 학창시절의  윤도현 밴드가 아직도 건재한 것이  내게도  기쁨이자  뿌듯함으로 다가온다.  누구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만큼  흐뭇하고  덩달아 행복해지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그들과 함께 축제의 현장을 다녀온  기분이다.  YB!!  변함없이 우리 곁에  영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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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0-08-06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

랄랄라~ 2010-08-13 19:4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