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를 모르던 솔직한 사람, 인간 처질

인생, 전쟁처럼 - 패배를 굴복시킨 처칠의 오만한 비전
앨런 액슬로드 지음, 구세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4월

인생, 전쟁처럼  -  포기를 모르던  솔직한 사람, 인간 처질   -

 

"나는 나의 별을 믿는다. 내가 이 세상에서 무언가를 해낼 사람이라고 말이다. 

혹 나의 이런 생각이  틀렸다 해도 무슨 상관인가?

비록 생을 마감할 때 후회가 들겠지만 나는 행복하게 살았다.   

어쩌면 전혀 후회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윈스턴 처칠.  처칠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는 아직 그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걸 알게 되었다.   한가지씩 그의  이야기들을  읽고  그의  성격과 정신력, 의지등을 배워가면서,  더 깊이있게 그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리고 정말  존경할만한 인물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절대 어떤 경우도 굴복을 모르던  그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명예를 중요시하고, 항상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  그에게 포기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고,  항상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 

  제목 '인생, 전쟁처럼'을 처음 보면서 정말  강한 메세지를 담고 있는 제목이라고 느꼈다.  그는  매사를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처럼 살아왔다.  그러면서도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만큼  타고난 문필가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그리  영특하지 못한 아이였지만,  그는  세계적인 지도자이자  정치인이었다.   1장  '위험으로 단련하라' 부터  25장 '승리를 선언하라'까지  모두 25가지의 그의   발자취를 따라 배울 수 있는 인생성공전략들은  처칠이  매번  어떻게 자신에게 펼쳐진   상황들을  이겨 나갔는지,  그의  정신력과  승리의 순간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가 무조건 처세에만 뛰어난 사람이기 전에  그는 정직한 사람이었다.  그는  2차대전의 조짐을 느낄 수 있었고,  강하게  군사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치인들은  자신에게  불리한 경우를 생각하며 진실을 외면하곤 했다.  그는  "진실과 사실은 내팽개친 채 듣기 좋은 소리를 하고,  박수 갈채를 받기 위해 위선적이고 상투적이며 감정적인 말만 하는 정치인들의 습관"  이라며  그들을 비판하기를 꺼리지 않았다.  그는 과감하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택했고, 결국 모든 것은 처칠이 주장했던 것이 옳다는걸 증명한다.   어떤 경우에도  진실만을  이야기했으며 그것이 권력 앞이라 해도 절대 굽히는 법이 없었다.  늘 진실만을 말하지만 그렇기에 늘  홀로  그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다.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갈수록 요즘 아이들에게 부족한 부분이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이다.  조금만  생각과 다르게 결과가 나오는 경우,  미리부터   겁을 먹고 그런 상황을 헤쳐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한 번씩  처칠의 삶을 통해 그의  흔들리지 않는 결단과  자신감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처칠이 집필한 책이 매우 많다는걸 알게  되었고,  그의 저서들을  하나씩  찾아서  꼭  읽고 싶어진다.  언제나 굴복하지 않고,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전쟁같은 인생에서  우리가 꼭 배웠으면 하는 여러가지  전략들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비관주의자는 모든 기회에서 난관을 보지만,  

낙관주의자는 모든 난관에서 기회를 본다."

-  자주 인용되는 처칠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