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남편에게 꼭 지켜야 할 11가지 에티켓
블랑쉬 에버트 지음, 신주혜 옮김 / 지식여행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아내가 남편에게 꼭 지켜야 할 11가지 에티켓 

 -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  -

 




인생에 맑은 날만 있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구름이 낀 우울한 날도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남편에게 자신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가 없을 테니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결혼하는 신혼부부나 결혼의 위기를 맞은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권하고 싶은 내용이었다.  벌써  결혼해서 20년을 넘게 살았지만, 아직도 돌아보면  어렵고  힘든 일이 부부사이이며  그러기에 더  노력하고 서로 계속 맞춰가면서 살아가는게 부부라는 생각이 든다.   갈수록  서로 힘든  일들을 만났을 때 참고 사는 부부보다,  이혼을 택하는 부부가 늘고 있고,  여러 매스컴에서도  결혼 후  세 쌍 중 한 쌍은 다시  이혼을 한다고  하니,  갈수록  원만한 가정을 만들며  살아간다는게 더 힘들어지고 있다.  

 

    내 경우도 멀리까지 찾지 않아도 주변에 이혼을 했거나,  별거 중이거나, 혹은 이혼 후  다시 합친 가정등을 쉽게 볼 수 있고, 갈수록  더 늘고 있다는걸 알 수 있다.  아직  살 날이 더 많겠지만 남편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을 낳고 살아온 시간들을  돌아보면,  정말  수시로  굴곡을 넘나들며  지금에 이르렀다.   서로 이십 대에 만나 중년의 나이가 되고 보니, 결혼이란 정말 참는 것, 양보하는 것,  배려하는 것이라고 생각이다.   

 

    살면 살수록 더 욕심만 늘어서  좋은 점보다 나쁜 점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연애할 때는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부분들이 오히려  단점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나만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남편 역시,  나에게서 그런 면을 발견할거라는 생각을 하면 조금씩  나를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어 다.  책 속에 나오는 글 중에  애인이라면 그냥 웃어 넘길 사소한 결점에 대해 남편이라는 이유로 화를 내서는 안된다. 결혼하기 전에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도 큰 문제가 아닌 것이다.  화를 내는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는 글이 정말 너무 공감이 갔다.  나를  돌아보는 것, 내 결점을  먼저  생각하고 남편의 결점을 들추는 것이  서로 원만한 가정을 이끄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드는 생각이 결혼은 남녀가 만나 둘만의  맺음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  그 외에 두 가정이 만나는 일이고, 또 새롭게 아이들이 탄생하여 진정한 가정을 만드는 것이 바로 결혼인 것이다.  그러기에  어쩌면 다른 어떤 공부보다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것이  결혼이다.  서로 사랑해서 결혼까지 생각하고 가정을 이루지만,  사랑만으로 결혼생활을 이끌어 갈 수는 없다. 늘 양보하고, 수시로  돌아보고,  인생의 동반자로 서로를  감싸 주는 것이 진정한 부부인 것이다.  

 

   단점을 보기보다 장점을  봐주려고 노력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장점들이 발견된다.  누군가 말하기를  결혼은 무덤이라고 하는데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맞춰가며  한 평생을 살아낸다는 것은 또 다른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이  고비 고비를 넘기고, 서로 사랑할 때만 이룰 수 있는  궁전같은 곳이 가정인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너무  배울 점이 많아서 뉘우치기도  많이 하고,  다시 다짐하기도 하는 시간이었다.   정말 가장 가까운 사이일수록 지켜야 할 에티켓이  필요하다는걸  더 느끼게 되었다.   수시로 위기감을 느낄 때마다 책을 읽고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을 받을 생각이다.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절을 필요 이상으로 절약하거나 저축하면서 보낼 필요는 없다.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면 너무 나이를 먹어서 인생의 재미라고는  

돈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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