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는 철학, 답하는 종교
하카리 요시하루 지음, 김청균 옮김 / 어문학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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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 철학, 답하는 종교  -  종교와 철학을 쉽게 이해하게 되었다  - 
 
    종교와 철학에 대해 궁금했던 많은 부분들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다.  철학과 종교는  삶을  성찰한다는 의미에서는  같은  부분있지만,  답을 찾는 부분에서는  다름을 알 수 있다.  종교는 진리를 소유함으로 답이 있는 반면, 철학은  딱 정해진 답이 있지 않다. 책을 읽으면서 종교철학이라는 것에 대해 처음  접하게 되었으나 어렵지만 흥미로운 분야였다.  종교와 철학은 전혀 다른 분야라고 생각했으나  오히려 종교와 철학이 아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남편과 함께 최근에 종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은 이렇다 할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았고, 딱히 마음에 두고 있는 종교도 없었다. 남편은 고향이 경주인 만큼 학창시절 불교학교를 다닐 만큼  학교에서부터 불교에 깊이 관여하며 성장한 모양이었다. 나는 중학교가 미션 스쿨인 관계로  기독교에 대해 조금 알고 있는 정도였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그저 하루 하루 열심히 아이들 키우면서 살았을 뿐 종교를 따로 꼭 믿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다.  그저 매일에 바빠서  정말 다른건 돌아볼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최근에 중년의 나이가 되고, 인생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들이 깊어지면서, 가장  마음이 통하며 대화했던 부분이 바로 종교생활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부분이었다.  딱히  어떤 종교를 따로 정해둔 것도 아니었고, 그저  나중에 나이가 들어가면서  둘이 같이 의지가 될 수도 있고, 마음을 다스릴 수도 있는 종교가 있으면 좋겠다 정도였다.  최근에 한 달 정도 한 가지 종교를 택해서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렇다고 아직 그 종교가 우리가 믿어야지 선택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이것 저것  둘러보자는 식으로 다니기 시작한 단계여서 아직  종교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우리가 하고 있었던 이런 고민들이  딱히 종교를 찾는 의미보다, 삶에 대한 철학적인 눈을  갖기 시작한 건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   
 
    처음 책을 소개 글을 보면서 꼭 읽고 싶다 벼르다가 읽게 되었다.  아직 종교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무신론자이거나, 아니면 종교를  믿는 사람들까지 두루 도움이 될만한 값진 책이다.  희미하게 생각했던 내 종교에 대한 부족한 지식이 많이 정리게 되었고,  종교의 의미에 대해서,  종교와 철학의 관계에 대해서,  믿는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 더 눈뜨게 되었다.  종교에 대한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깊이있게 공부해보기는 처음이지만,  나름 궁금하던 부분이어서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 되었다.  사실 내용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진지하게 생각이  깊어지는 즐거움이 있다.
 종교는 진리를 소유하고 있는데, 왜 철학은 그것이 불가능한 것일까 ?
그것은 종교는 진리를 믿지만, 철학은 그것을 알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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