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먼저 음악이 먼저
정준호 지음 / 삼우반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말이 먼저, 음악이 먼저  -  음악과 문학의  만남  -
 
  문학 속에 음악, 음악 속에 문학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하고 이 책을 만났다. 스스로 교양인이 되고자 하는 저자는 이미 너무도  대단한 분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너무 무지한 나는 정말 많은 공부가 되는 시간이었다.  참  감사한 책이면서, 새롭게 음악과 문학에 대해, 거기에 영화까지 더 깊이있게  진짜 공부를 하는 마음으로  어렵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 사실 그래도 문학이나 영화는 어느 정도  접하려고 노력했고, 또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아직 읽어야 할 책도  더 많아졌고,  어떤 일이 있어도 꼭 보고 싶다 벼르는 영화도 많아졌다. 그리고  음악이,  문학이  이렇게 재미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정말 교양인이 되고 싶어지는 시간이었다.  저자의 제목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제목을 지으면서도 고민을 했을 마음이 느껴지기도 했다.  최근에 읽은  독서법 관련 책 중에  약간 어렵다 싶은 책을 읽다 보면, 늘 쉽게 읽히는 책보다 오히려  많은 것을 알게 되므로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 책이라도 열심히 읽기를  독서법의 한 가지로 권했었다.  특히  클래식을 많이 알지 못했던 나로서는  약간 넘기 힘들었던 내용도 몇 군데 있었는데 읽기 힘들다는 생각보다,  읽고 난 후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더 많아서  나름의 즐거움이 있었다.
 
  몇 몇 작품들은 예전에 영화나 책으로 만났던 것들이지만,  그 당시에는 음악까지 염두에 두지 못했던 아쉬움에 다시 보고 싶어지는 작품들도 많았다.  정말  음악을 알고,  그  배경을 알고  문학이나 음악, 영화등을  만난다면  그 감동은 몇 배가 되겠다 싶은 마음이다.   그리고 어렵 어렵다 하면서 읽은 책이었지만, 다시 내  아이들이 자라면 꼭 권하고 싶어지는 책이기도 했다.  음악도 더 많이 알기를,  문학도 더 많이 알기를. 그래서 저자처럼 더 교양인이 되고, 교양인으로서가 아니라 음악에, 책에 더 행복한 마음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워낙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고, 많은 작품들을 소개해 주어서 한 번 보고 잊혀지는 책은 아니었다.  두고 두고  수시로  관련된 책이나 음악, 영화등을 만났을 때  다시 꺼내보면서  몰랐던 부분들을 연결해가는 재미,  꼭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들을  조금 더 깊이있게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겠다. 사실 잘 몰랐던 클래식이라는 것에 대해  정말 많이 알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내게는 여전히 교양을 쌓는 일이 그리 쉽지 만은 않게 느껴지기도 했다.   오히려 이런 책을 펴내는 저자의  지식이 부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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