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들, 행인들 을유세계문학전집 7
보토 슈트라우스 지음, 정항균 옮김 / 을유문화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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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들, 행인들
 
   이 번 책을 통해  처음 접한 작가인 ' 보토 슈트라우스'의 글은 지금까지 읽었던 여러가지 책들과 많이 다른 느낌으로 내게 다가왔다.  앞 부분을 읽으면서는 한 페이지정도에서 끝나는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서로 연결되는가 싶었는데,  다양한 커플들의 이야기가  한 단락단락으로 쓰여진 책이었다.  점점 그런 형식에 익숙해지면서  커플들편의  등장하는 수많은 커플들의 이야기를  알아갈 수 있었다.
그렇지만 내게는 여전히 난해해서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읽었던 책이다. 아마 이런 형식의 글을 처음 접하게 되어서, 그리고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해서 느끼는 괴리감 이었을 것이다.
 
  그런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들 때문에 저자에 대해서, 책에 대해서 더  검색하고 공부하는 시간이 되기도 해서 나름 유익한 시간이었다. 최근에  출간되어  새롭게  몇 권 읽게 된  '을유세계문학전집'은 기존의 우리가 자주 접하던  문학전집에 등장하는 작품들보다  잘 접하지 못한 작품들과  이번처럼 처음 만나게 되는 작가도 있고, 또 제목조차 생소한 작품들이 많은 것 같다.  학창시절부터  도서관도 많이 드나들었고,  집에서 세계문학전집이 있어서 어느 정도의  세계문학은 나름  읽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그런 의미에서는  또 다른 경험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작가와 작품에 대해 공부를 먼저하고, 사전 지식을  약간이라도  익히고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공부한 바로는 이 책은 소설이 아니 에세이집이며,  현대인의 삶의 방식을  돌아보는 책으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처음에 책을  어느 정도 읽을 때까지는 이 책이 소설이라고 생각했고, 자꾸 서로의 이야기가 연결이 되지 않아 난해하다 싶어서 작가공부부터 하게 되었고, 작품에 대해  에세이집이라는 정보를 가지고 처음부터 다시 읽기 시작하니 조금은  이해가 가는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에  고전 읽기에 관심이 많아져서  세계문학을 많이 접하려고 노력하던 중에 만난 '커플틀, 행인들' 이 내게는 많이 어렵고 조금 생소했지만, 그래도 작가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단편적인 글들을 통해 우리들 현대를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의  커플, 행인들의 모습을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능력이 부족해서 작가의 모든 의도를 알아채지 못한 아쉬움은 많았다. 그러면서도  최근에 독서공부와 관련된 책에 나오는 독서력을 높이는 방법 중에 처음 접한 작가, 작품이고 조금은 난해해서 잘 이해가 가지 않는 작품이라도 자꾸 수준을 높여가며 읽다 보면 독서능력이 향상된다는 의미에서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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