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 - 독서의 즐거움
정제원 지음 / 베이직북스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 ( 새롭게 알아가는 독서의 재미 )
-독서의 즐거움-  
 
  책 읽기를 즐기는 편이지만, 그저 아무 개념없이 닥치는 대로 읽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던 때에 딱 필요한 책을 만났다.  이제 더 체계적이고 폭넓은 독서를 통해  다양한 독서가 하고 싶었고, 그런 방법들을 알기 위해 무엇인가  도움을 받을만한 책을 찾고 있었다. 책을 읽는다는 것에도 전략이 있다는 생각을 깊이있게 하지 못했고, 많은 책을 읽다 보면 득이 되는 책도, 해가 되는 책도 있을 것이다 생각했다. 하지만 독서에도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었고,  내가 알고 싶었던 조금 더 다양한 독서의 방법이 있었다. 지금까지 조금은 무식하다 싶게 읽기만 하던 독서에서 체계적이면서,  도움이 되는 독서를 통해 한층 더 많은 것을 터득하고 느끼는 시간이 되고 싶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런 책들이 그저 '난해하기만 한' 책이 아니라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인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이다. -83쪽, 두껍고 난해한 책에 도전하라 중에서-  물론 각자의 지적 수준이나 능력에 따라서 난해하다는 기준이 많이 다르겠지만, 나도 되도록 너무 읽기 힘든 책을 만나면 포기하는  경우에 속했다.  한참을 읽어도 같은 자리만 반복하고 있거나 장으로 넘어가도 다시 앞장과 연결이 되지 않아 계속 들추기를 반복하다보면 읽는다는 것에  화가 나기도 하고, 내 자신의 부족함에 또 화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어쩌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어 나가고 나서 느끼는 쾌감 또한 크다는걸 알게 되었다.
 
  학창시절에 꼭 읽어야 할 인문학 책이라서 두고 두고 리스트에 담아두고  제대로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책 중에 최근에 읽게 된 책이 있었는데, 예전에는 읽히지 않았고, 그저 글자만 읽으면서 넘어갔던 책이 다시 읽으니 정말 읽기를 잘했다 싶은 책이었다. 아마 그 때보다 지금 내가 더 인생을 살아오면서 이런 것들을 이제 공감할 수 있구나 싶어서 나이 들어감을 뿌듯해 하기도 했다. 아무튼, 이제 저자의 말처럼 뒤로 미뤄두거나 내가 읽을 책이 아니라고 버려두었던(?) 책들을 한 권씩 도전하고 싶어진다. 정말 읽기 쉬운 책들만 읽어서는 발전이 있을 수 없을 것이고, 또한 정말 난해한 책 중에 꼭 읽어야 할 책들이 많다는걸 나도 공감하기 때문이다.
 
   많은 부분에 공감이 갔고, 부족한 독서습관을 가졌던 내게 너무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다. 저자가 책 속에 올려둔 리스트 중에도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아졌고, 그저 읽기만 할 것이 아니라 지식을 더 확장하면서 읽는 방법도 실천해보고 싶어진다. 너무나 오랜시간 습관이 되어버린 책읽기가 하루 아침에 고쳐지지 않겠지만,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한가지씩 고쳐가면서 책읽기를 제대로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  그리고 독서에 대한 의욕도 더 한층 높아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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