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에서 경영의 길을 찾다 - 고전의 숲에서 주워올린 경영의 지혜
김우일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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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에서 경영의 길을 찾다
 
*미색에 빠져 나라를 잃다. 경국지색 [] :임금이 혹하여 나라가 기울어져도 모를 정도의 미인이라는 말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사업을 하는 경영자에게 비서라는 여인들은 늘 따라다니는데, 책 속에서의 비유가 아주 흥미롭고 그럴 듯 하다 싶었다.  한 회사는 경영자들의 비서들이 대부분 미인들이었고, 다른 회사는 수수하고 평범한 사람들이었는데 20년의 세월이 흐른 후 미인비서들이 많았던 회사는 흔적없이 사라졌고, 다른 회사는 대기업이 될 만큼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 성공한 기업 총수의 얘기로 "처음에는 임원들에게 자기 비서들을 여직원 중에서 임으로 선택하라고 했더니 전부 미인들로만 채워지더라......" 그러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임원들의 스캔들이 넘쳐 나고, 사적인 용도의 접대비는 대부분에게 잘보이기 위해, 함께 어울리기 위해 비서들에게 쓰이게 되고, 늘 붙어있는 사이이다보니 업무의 효율성을 떨어지게 되는 결과만 생겼다는 얘기이다. 그러다가 비서들을 수수한 사람들로 바꾸고 나서 위와 같은 각종 비리나 문제점들이 자연스럽게 없어지고,  일에 몰두하게 되어 회사가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편으로 재미있기도 하면서,  정말 미색에 빠져 하고자 하는 큰일을 망쳤던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대목이었다.
 
*기가 막히게 좋다? 교언영색 [] : 아첨하는 말과 알랑거리는 태도를 이르는 말
진정 소비자를 위한 기업이라면 교언영색으로 소비자를 교묘하게 기만하고 기교를 부려 유명인을 내세워 떠들썩한 광고로 알랑거릴것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가격과 품질, 그리고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어서 성공하고자 해야 한다는 말이다. 유명인을 출연시키고, 광고에 신경을 쓰다보면 그만큼 원가만 높아져서 결국은 모든 피해를 소비자가 지게 된다. 솔깃하게 소비자를 현혹하는 기업은 결국은 소비자로부터 멀어지게 되어있다. 언제든지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믿음을 주는 기업만이 입에서 입을 통해 결국은 오래도록 살아남는 기업이 되는 것이다. 잘생긴 얼굴을 하고, 교묘하고 화려한 말씨로 현혹하는 사람 역시 믿지 말아야 할 것이며, 강직하고 순박하여 어진 사람을 믿을 일이다.  꾸민 얼굴 뒤에는 별도의 다른 의도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경험은 최고의 무기이다. 노마지지 [] :늙은 말의 지혜라는 말
모든 이들에게 경험만큼 지혜를 알아가는 방법은 없으며, 경험만이 실패를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큰 자산이라고 한다.  하던 사업에 실패해봐야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실패했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되어,  후에 더 크게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다.  경험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무엇이라 딱히 말할 수는 없지만, 어떤 순간이 되었을 때 엄청난 힘으로 어려운 순간을 이겨내는 밑거름이 되어 준다는 것이다. 꼭 기업이 아니더라고 경험이란 인간사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한 지혜인 것이다. 노인 한 사람이 죽는 것은 백과사전 한 권을 잃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한 살씩 나이 들어 가면서 지금 내 나이보다 적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실수들을 보면서, 그들의 실패가 내 눈에도 조금씩 보일 때, 지나온 시간이 나를 더 단단하고 지혜롭게 만들어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그러기에 실패를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 경험으로 생각하고 더 도전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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