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트렌드 연감

네이버 트렌드 연감 2009
NHN(주) 지음 / 시드페이퍼 / 2010년 4월

네이버 트렌드 연감
 
  갈수록 생활이 변해가고 있다. 이제 인터넷 포털 사이트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정보창 이자 생활이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고 있는, 네이버의 트렌드를 읽어가는 일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일이다. 나 역시도 네이버 블로그를 오랜 시간 운영해오고 있어서, 하루라도 네이버를 떠난 생활을 생각할 수 없다.  밥을 먹듯이, 컴퓨터를 켜면 제일 먼저 뜨는 창이 네이버이고, 거기에서 최신 정보부터 관심사, 인기 검색어까지 모든 정보를 얻고 있다.  꼭 직업적으로 항상 새로운 이슈나 정보들이 필요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매 년 한 권씩 엮어지는 이 '네이버 트렌드 연감'을 읽다 보면 일 년을 다시 돌아보고, 지난 일들을 정리하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모아 나가다보면 사회, 이슈, 인물......등 다양한 분야의 변화를 읽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나도 이 번에  네이버 트렌드 연감이라는 책을 처음  만났다.  이전에는 네이버에서 매 년 그 해의 일 년을 정리하여 엮어진 책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동안 뉴스나, 새로운 정보를 대하면서 잘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은 목차 옆에 나온 자세한 설명을 읽다 보니,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 역시 상당 부분은 통계에 동참하는 역할을 했다는 생각에 더 관심있게, 책을 읽으면서 흥미롭기도 했다. 내가 관심을 갖지 못하던 분야여서 그냥 지나쳤던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이 아니더라도 매일 점검 하는 코너가 그 날의 검색어 순위였는데,  볼 때마다 몰랐던 부분도 많이 알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관심사도 알 수 있는 시간은 즐겁기도 했다.
 
  책의 후미에 나오는 2009 우리를 기쁘게 한 것들,  슬프게 한 것들을 읽으면서,  놓친 부분들이 많다는 것도 새삼 다시 짚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금방 들었다가도 돌아서면 잊곤 하는 내게, 두고 두고  좋은 추억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아이들을 키우는 주부이다보니 좋은 공연이나 영화,  올 해의 베스트셀러 등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코너이기도 했다. 특히 소개된 책을 보면서 아직 읽어야 할 책도 많았고, 벼르고 있다가 지나쳐 버린 책들도 다시 목록을 만들어 보면서  즐거웠다.  사춘기 딸아이도 읽더니 나중에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보면, 더 즐거운 추억이 되겠다면서 흥미로워 한다.  일기장처럼, 앨범처럼 생각날 때마다 추억할 수 있고, 매년 그 해의 트렌드를 알아갈 수 있는 값진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