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 우리가 알아야 할 생물 종 다양성 이야기
박경화 지음, 박순구 그림 / 양철북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여우와 토종씨의 행방불명

-우리가 알아야 할 생물 종 다양성 이야기-

 

   최근에  도서관에서 독서토론 수업을 하면서 여러가지 환경관련 책들을 읽어왔다. 그냥 혼자서 읽을 때보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나누는 토론수업을 하다보니 환경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고, 여러 사람의 견해를 함께 알 수 있어서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알게되었던 여러가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아이들과도 밥상머리에서 많이 다루려고 노력하는 편이었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에게 잘 전달하지를 못했었다. 그래서 딱 아이 눈 높이에 맞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그러다가 이 번에 새로 나온 이 책을 읽게 되었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환경문제를 다루고 있어, 아이에도 내게도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 많던 여우는 어디로 갔을까? 사람이 저마다 이 세상에 태어난 까닭이 있듯, 동물 역시 생태계에서 제 몫의 일이 있다. 그 질서가 흐트러지면 자연 생태계에는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108쪽-  책 속에 많은 부분을 알아가면서 동.식물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잔인하다 싶었지만, 동물들의 가죽이나, 털을 얻기 위한 인간들의 노력(?) 하는 모습은 가히 절망적이었다.  악어, 소, 말, 표범, 뱀까지......우리 인간이 동물들의 가죽이나 모피를 얻고자 하는 동물의 종류가 무려 220종이라고 한다. 도살방법은 전기충격, 가스질식, 목 부러뜨리기까지 온갖 잔인한 방법이 다 동원된다. 그리고  최고의 부드러운 모피를 얻기위해 임신한 양을 새끼를 낳기 직전에 죽여서,  배를 갈라 가장 부드러운 실크같은 양털을 얻는 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모피는 광채가 뛰어나 패션계에서는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된다.  정말 한심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만 한 일들이 얼마나 많이 벌어지고 있는지 상상을 초월한다.

 

  환경문제를 통해서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는 일이 중요할 것이다. 정말 언젠가 책에서처럼 마지막 인간까지 멸망했다고 다른 동.식물들이 좋아하는 시대가 오지 않도록 지금까지 잘못된 부분을 고쳐 나가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비록 지금도 많이 늦기는 했지만, 우리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꼭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바로 환경문제이고,  지금이라도 바로 실천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의 서문에서 말하듯이 이제 우리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말을 아이들에게 해주면서 자부심을 심어주기보다 , 지구가 우리 인간이 주인이 아니라 다양한 동.식물들의 삶의 터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일이 더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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